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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호 태풍 '무이파' 곧 발생... 제주 '위험반원' 가능성 촉각
제12호 태풍 '무이파' 곧 발생... 제주 '위험반원' 가능성 촉각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2.09.08 08: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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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쪽 북상, 15일 새벽부터 제주에 직접 영향 가능성
당초 예측됐던 13호 태풍은 예보서 사라져
제12호 태풍 '무이파'의 예상 이동경로. /자료=기상청.
제12호 태풍 '무이파'의 예상 이동경로. /자료=기상청.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제12호 태풍 ‘무이파(MUIFA)’가 곧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태풍 무이파는 발생 후 한반도 서해안으로 북상, 제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8일 기상청 발표에 따르면 이날 새벽 3시 기준 제24호 열대저압부가 일본 오키나와 남남동쪽 약 1230km 부근 해상에서 북서진하고 있다.

이 열대저압부는 9일 새벽 3시 일본 오키나와 남남동쪽 약 930km 부근 해상까지 진출한 뒤 제12호 태풍 ‘무이파’로 발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태풍은 이후 점차 세력을 키우며 북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추석 연휴가 끝난 직후인 13일 새벽에는 중심기압 960hPa에 최대 풍속 초속 39m의 강한 세력을 가지고 일본 오키나와 남서쪽 약 290km 부근 해상까지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외국의 기상 예보 사이트인 ‘윈디닷컴(Windy.com)은 태풍 무이파가 이후 한반도쪽으로 방향을 틀어 북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경남에 상륙해 동해안으로 빠져나갔던 것과는 달리 서해안으로 북상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다음주 수요일인 14일부터 속도를 높여 북상, 15일 새벽부터 제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됐다. 이어 15일 밤에는 북한 황해주 남쪽으로 접근하다 육지에 상륙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렇게 될 경우 제주는 태풍의 위험반원에 들어가게 된다. 위험반원은 태풍의 진행방향을 중심으로 태풍을 이등분 했을 때 그 중 오른쪽을 말한다. 이 부분은 태풍의 진행방향과 태풍 고유의 회전 방향이 일치하면서 반대편 반원보다 풍속이 강해진다. 위험반원의 반대편은 가항반원이라고 한다. 가항반원에서는 태풍의 진행방향과 태풍의 회전 방향이 반대라 상대적으로 바람이 약하다.

다만 아직까지 태풍의 이동경로가 매우 유동적인 상황으로 이동경로의 불확실성이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아울러 윈디는 지난 7일까지 태풍 무이파가 지나간 뒤 제13호 태풍이 발생할 것도 예상한 바 있다. 하지만 8일 예보에서는 이 13호 태풍이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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