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4 12:47 (수)
제주인구, 70만 인구 시대 ... 외국인 및 전입인구 영향
제주인구, 70만 인구 시대 ... 외국인 및 전입인구 영향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2.09.08 14: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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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인구, 8월 말 기준 70만83명으로 파악
지난해부터 자연감소 이어지는 중
제주도청 전경.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제주도청 전경. /사진=제주특별자치도.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제주도내 인구가 70만명을 돌파했다. 제주도내 인구의 자연감소가 지속되는 가운데 외국인 인구 증가와 전입인구 증가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제주도는 정부 통계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바탕으로 전입 인구의 지속적인 증가에 힘입어 지난 8월 31일 기준 제주 총인구는 70만83명으로 파악됐다고 8일 밝혔다.

총인구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와 법무부 외국인등록인구를 잠정 집계한 것으로 공식발표는 9월 중순경으로 예정돼있다.

제주인구는 지난 1992년 최초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 50만 명을 시작으로 26년 만인 2013년에 60만 명을 넘어섰다. 이후 가파르게 증가하며 곧 70만명까지 돌파할 듯 보였지만 2018년 이후 증가세가 정체되다 지난해에는 사상 처음으로 제주도내 전체 인구가 줄어드는 상황까지 만들어졌다.

지난해 제주도내 인구 감소는 코로나19에 따른 외국인 인구의 급격한 감소 영향이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올해 들어 외국인 인구가 다시 늘어나는 경향을 보이는데다 전입인구까지 늘어나면서 다시 전체인구가 다시 늘어나는 경향을 보였다. 그러다 이번에 60만 돌파 이후 9년 만에 70만명 시대를 열게 됐다.

제주도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제주도 인구는 내국인이 67만9016명, 외국인이 2만1067명이다. 행정시 별로는 제주시가 50만7945명, 서귀포시는 19만2138명으로 전체인구 비중에서 각각 72.6%, 27.4% 차지했다. 지난해보다 제주시는 1102명, 서귀포시는 1505명이 증가하면서 서귀포시가 제주시보다 403명 더 늘었다.

연령별 인구 비중은 유소년인구(14세 이하) 13.4%, 생산가능인구(15~64세) 70.2%, 고령인구(65세 이상)가 16.4%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 제주의 인구 유입 현황을 살펴보면  올해 7월까지 2353명이 유입된 것으로 집계됐다. 연령대별로는 30대가 1091명, 40대 953명, 10대 미만832명 순이다. 하지만 20대는 1039명이 순유출됐고 10대는 515명이 순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제주에서 지속적으로 사망자수가 출생아수를 앞지르면서 자연감소가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6월 제주내 출생아수는 248명에 불과했지만 사망자수는 340명을 기록, 그 달에만 인구가 92명 자연감소했다.

연도별로 봐도 지난해 전체 출생아수가 3728명이었던 것에 비해 사망자수는 4200명을 기록, 처음으로 인구가 자연감소하기 시작했고 그 이후 지속적으로 자연감소가 이뤄지고 있는 상태다.

이와 같은 점은 제주도 인구정책에 있어 하나의 과제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기록은 특히 통계청에서 장래인구를 예측한 시점인 2029년보다 7년이나 시기가 앞당겨 진 것이다. 통계청은 2020년 발표한 장래인구추계를 통해 제주인구가 2029년 70만3000명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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