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0 10:04 (토)
제주경찰 "집단폭행 조폭, 성매매 업주 등 무더기 검거"
제주경찰 "집단폭행 조폭, 성매매 업주 등 무더기 검거"
  • 김은애 기자
  • 승인 2022.09.13 10: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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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3일 오전 제주경찰청 기자실에서 집단폭행, 성매매범죄 등 관련자 검거에 대한 브리핑이 진행됐다.

[미디어제주 김은애 기자] 경쟁 조직원을 집단폭행하거나 성매매업소를 협박해 금품을 갈취한 조폭, 성매매를 알선하거나 가담한 이들이 무더기로 체포됐다. 이들 중 일부는 구속 수사를 받고 있다.

제주경찰청은 13일 본청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경쟁조직원을 집단폭행, 감금한 조폭 등 9명 △성매매업주를 협박한 조폭 2명 △성매매업주 6명 △성매매여성 17명 △성매수남성 82명 등 총 116명(각 혐의가 중복된 1명 사례를 제외하면 총 115명)을 검거해 8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구속된 8명 중 5명이 A파 조직원인 것으로 파악된다.

경찰이 밝힌 주요 사건 개요는 다음과 같다.

우선 폭행 혐의로 조직원 3명이 구속된 사례다.

지난 6월 17일 새벽, A파 조직원 9명이 경쟁조직인 B파 추종세력(조직원 추정) 2명을 강제로 공설묘지로 데려간 후 흉기로 폭행, 골절 등 상해를 입히고 차량에 감금하는 사건이 벌어진다.

이에 경찰은 사건 직후 폭력행위를 주도한 A파 추종세력(조직원 추정) 3명을 검거, 특수폭행 및 특수감금 혐의로 지난 6월 25일 구속했다. 또 해당 범행에 가담한 공범인 A파 조직원 6명이 지난 9월 5일 특수감금 혐의로 추가 송치됐다.

지난 6월 17일 발생한 집단폭행 현장. (사진=제주경찰청 제공)

성매매업소로부터 보호비 명목으로 금품을 갈취해 구속된 사례도 있다. 올해 A파 조직원 2명이 공갈 혐의로 구속됐다.

경찰은 이들 2명이 “제주지역 성매매업소 운영자를 상대로 조폭임을 과시, 보호비 명목으로 총 1825만원을 갈취했다”면서 공갈 혐의로 이들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위 사건과 관련, 성매매알선등행위의처벌에관한법률에 따라 105명이 검거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성매매 및 알선, 성매수 등 혐의로 검거된 105명 중 성매매업소 운영자는 총 6명이다. 이들 중 성매매업소 운영자 주범 3명은 구속됐다. 이밖에 검거된 성매매여성은 17명, 성매수남성은 82명 등이 있었다.

한편, 경찰은 올해 하반기 조직폭력 범죄 집중단속 기간을 운영한다. 9월 1일부터 오는 12월 31일까지, ▲서민생활 침해 ▲기업형, 지능형 불법행위 ▲마약류 범죄에 대해 수사력을 집중하고, 조직자금 차단 등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경찰은 “조직폭력배로부터 범죄 피해를 당하거나 목격한 경우, 신고자의 신원을 철저히 보장하고, 피해자 보호 조치를 하고 있다”면서, 도민들의 적극적인 신고와 협조를 당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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