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3 18:27 (화)
방치된 골칫거리 옛 탐라대 부지 "제주 미래견인 역할로 활용"
방치된 골칫거리 옛 탐라대 부지 "제주 미래견인 역할로 활용"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2.09.15 12: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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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훈 제주도지사, 탐라대부지 활용 로드맵 공개
제주이익 부합 및 미래성장 기여 등 기본원칙 내놔
"교육기관 유치에 한정하지 않고 모든 가능성 열어"
제주 서귀포시 하원동에 위치한 옛 탐라대학교. /사진=미디어제주
제주 서귀포시 하원동에 위치한 옛 탐라대학교. /사진=미디어제주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옛 탐라대 부지 활용방안의 대략적인 로드맵이 나왔다. 국가핵심산업과 신성장 동력산업을 위한 부지로 활용, 이를 통해 제주의 미래성장을 견인하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15일 하원동 마을회를 방문, 옛 탐라대 부지의 활용방안 마련과 관련해 일부 마을주민들과 간담회를 갖고 의견을 청취했다.

이날 오영훈 지사를 비롯해 하원마을에서는 오창헌 마을회장, 강상기 직전회장, 원길표 노인회장, 안철민 새마을지도자 등 마을회 임원진이 자리를 함께 했다.

오 지사는 이 자리에서 탐라대 부지 활용방안 마련을 위해 3대 기본원칙을 내놨다. ▲제주 이익 부합 ▲미래성장 기여 ▲주민수용성 제고다.

오 지사는 이 3대 기본원칙과 관련해 “제주의 청정가치를 지키면서 서귀포를 포함한 제주 전역에 미치는 경제적 효과를 극대화하는 등 제주이익에 부합해야 한다”며 “또 경쟁력 확보를 위해 제주가 국가 핵심산업과 신성장 동력 산업을 선점하고 새로운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는 과정에서 탐라대 부지가 제주 미래성장에 기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하원동 마을과 서귀포시민, 나아가 전 도민의 공감대 형성을 통한 주민수용성 제고의 중요성도 피력했다.

옛 탐라대 부지 활용방안 마련 업무는 그동안 제주도 청년정책담당관에서 추진해왔으나 이제 도 정책 총괄부서인 정책기획관에서 담당하게 된다.

제주도는 부지 장·단점 등 입지분석을 토대로 국내 전문가와 함께 현장조사를 실시한 후 실현 가능한 몇 가지 대안을 가지고 마을주민과의 간담회 등을 통해 도민 공감대 형성에 집중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학령인구 감소 등 국내외 여건 변화를 고려해 교육기관 유치에 한정하지 않고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3대 기본원칙에 부합하는 최적의 활용방안을 마련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오 지사는 간담회에서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지자체간 경쟁이 매우 치열한 상황으로 경쟁에서 살아남으려면 한 발 먼저 움직여야 한다”며 “제주의 성장동력을 탐라대 부지에서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탐라대 부지는 지난 2016년 제주도가 미래를 위한 공공자산 확보 차원에서 약 416억 원에 매입했다. 그 이후 의학전문대학원 및 관광산업 연계 대학 등의 유치 등의 제안이 나온바 있다. 도 역시 국내외 인지도 있는 교육기관을 유치하기 위해 노력해왔으나 각종 절차상 문제로 활용방안 마련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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