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19 11:14 (금)
“국가위성통합운영센터 이어 우주교육훈련센터를 제주에?”
“국가위성통합운영센터 이어 우주교육훈련센터를 제주에?”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2.09.15 16: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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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식 한양대 특훈교수, 15일 오후 열린 제주포럼 관련 세션에서 발표
“알뜨르비행장 부지 내 평화대공원‧제2우주센터 동시 구축” 제안하기도
15일 오후 '뉴 스페이스 시대 제주의 우주산업 정책방향' 세션이 진행되던 중 한 시민이 현수막을 펼쳐들고 항의시위를 벌이고 있다. ⓒ미디어제주
15일 오후 '뉴 스페이스 시대 제주의 우주산업 정책방향' 세션이 진행되던 중 한 시민이 현수막을 펼쳐들고 항의시위를 벌이고 있다. ⓒ미디어제주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도에 우주교육훈련센터를 구축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이번 달부터 본격적으로 운영이 시작되는 국가위성통합운영센터와 연계, 제주시 회천동 일대와 조천읍 와흘리가 부지가 우주교육훈련센터 후보지로 구체적으로 거론되고 있어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이태식 한양대 특훈교수는 제17회 제주포럼 이틀째인 15일 오후 열린 ‘공존과 협력의 미래 제주 – 뉴 스페이스 시대 제주의 우주산업 정책 방향’ 세션에서 ‘우주기지로서의 제주’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은 구상을 구체적으로 밝혔다.

이날 이 교수의 모두발언은 최근 윤석열 대통령에게 제주에 국제우주교육훈련센터를 구축하는 방안을 건의했다는 게 주된 발표 내용이었다.

그는 “우리나라가 세계 7대 우주강국이지만 국내에는 통합적이고 국제적인 우주산업 허브 및 우주인 교육‧훈련 시설이 없다”면서 “우주인 훈련장과 국제 우주교육센터 등 관련 소프트웨어 인프라는 우주산업 클러스터 유치와 국가 우주기지 건설에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제주도의 경우 위치와 이미 구축된 관련 인프라를 고려할 때 장기적인 우주 개발에 필수적인 우주 아날로그 시뮬레이션 훈련장을 구축하는 데 최적지”라고 설명했다.

우주 교육훈련센터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화성과 비슷한 고립된 화산지형이 넓게 형성된 환경이 필수적인데, 국내에서는 제주도가 유일하게 이런 환경을 갖고 있다는 얘기였다.

또 그는 “복수의 대안을 분석해 최적의 입지를 도출하게 될 것”이라면서 “번영로에 인접한 회천동 3-1번지 일원과 와흘리 241번지 등 도유지 등을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대상 부지”라고 구체적인 사업 후보지를 거론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그는 중장기 계획으로 알뜨르 비행장 부지 안에 평화대공원 조성과 제2우주센터를 동시에 구축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제주도가 동의한다면 과기부 주도로 ‘제주도 제2우주센터 건립 타당성 연구 용역’ 추진을 검토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그는 교육센터 규모에 대해서도 1만7000여㎡ 부지에 지상 2층‧지하 1층 연면적 1만2642㎡ 정도 규모가 될 것이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한편 이날 해당 세션이 시작되자마자 이상률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원장의 영상 기조발제가 진행되던 중 난개발을 반대한다는 현수막을 든 항의시위가 있었지만 별다른 충돌 없이 세션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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