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항 테트라포드에 천연기념물이? 연산호 2종 발견
서귀포항 테트라포드에 천연기념물이? 연산호 2종 발견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2.09.22 15: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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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레저관광거점 사업지구서 긴가지해송 등 발견
산호, 인근 문섬에서 온 것으로 추정
사업 일단 중지, 산호 다른 곳으로 옮기고 재개
사진은 서귀포 문섬 일대 수중 전경.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사진은 서귀포 문섬 일대 수중 전경. /사진=제주특별자치도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제주 서귀포항 일대에서 추진 중인 해양레저관광거점 사업 지구 내에서 법정보호종이 발견됐다.

22일 제주도에 따르면 서귀포항 일대에서 해양레저관광거점 사업추진을 위해 실시한 해양환경영향조사 중 천연기념물이자 법정보호종인 연산호 2종이 발견됐다.

연산호는 부드러운 표면과 유연한 줄기를 가진 산호를 말한다. 발견된 연산호는 긴가지해송과 밤수지맨드라미다. 긴가지해송은 지난 2005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됐고, 밤수지맨드라미는 2012년 5월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돼 보호받고 있다.

산호는 서귀포항 동방파제 일부 구간에서 테트라포드를 드러내는 과정에서 발견됐다. 긴가지해송은 바닷속 암반에, 밤수지맨드라미는 테트라포드에 붙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산호가 덮인 정도를 나타내는 '피두'는 긴가지해송 0.4%, 밤수지맨드라미 1.33%로 추정됐다.

제주도는 문화재 관련 부서와 협의를 거쳐 문화재청에 문화재현상변경을 신청해 조치할 예정이다.

제주도는 인근에 있는 문섬 주변에 분포한 산호 중 일부가 사업지구로 온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향후 계획에 대해서 "암반과 테트라포드를 산호가 덮인 채 그대로 문섬 부근 보호구역으로 옮기고 공사를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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