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19 11:14 (금)
국내 최초 10MW급 이상 그린수소 실증, 제주에서 막 열었다
국내 최초 10MW급 이상 그린수소 실증, 제주에서 막 열었다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2.09.29 12: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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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산자부와 함께 실증사업 착수
그린수소 글로벌 허브 구축계획도 발표
오영훈 "제주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사진=제주특별자치도.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국내 최초의 10MW급 이상 대규모 그린수소 실증사업이 제주에서 시작됐다.

제주도와 산업통상자원부는 29일 제주시 구좌읍에 있는 CFI(Carbon Free Island) 미래관에서 국내 최초 10MW급 이상 대규모 그린수소 실증사업 착수 및 ‘제주 그린수소 글로벌 허브 구축계획’을 발표했다.

산자부는 앞서 2017년부터 제주에서의 260kW급을 시작으로 울산 1MW급, 나주 2MW급, 제주 3MW급 등으로 그린수소 생산 실증사업을 단계적으로 확대해왔다.

여기에 더해 이번 실증사업에서는 2026년까지 모두 12.5MW급의 인프라를 확보, 그린수소 생산에 나선다. 2030년까지 거점별 생산단지를 구축한다는 계획으로 연간 1176톤의 수소생산을 목표로 한다. 구축한 생산설비는 지역 핵심 인프라로 활용된다. 특히 제주시 청소차 200여대와 시내외 버스 300여대에 공급될 계획이다.

산업부는 이번 실증사업이 한국형 그린수소 생산기술 및 수전해 설계 기술 확보, 기자재 국산화 등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수전해 관련 산업을 새로운 수출산업으로 육성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수전해는 물을 전기분해해 고순도의 수소를 생산하는 기술을 말한다.

아울러 제주도는 ‘제주 그린수소 글로벌 허브 구축계획’도 내놨다. 우선 12.5MW급의 생산설비로 수소 모빌리티를 안정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생산설비를 갖추는 것을 시작으로, 제주시 조천읍 함덕에 국내 1호 그린수소 충전소를 설치, 초기 인프라를 마련한다. 초기 시내외 버스와 청소차를 시작으로 향후 수소 모빌리티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동선을 고려, 2030년까지 거점별 충전소를 구축한다.

아울러 수소 트램 도입을 통해 도심 교통문제를 완하, 오영훈 제주도지사의 주요 공약인 ’15분 도시 제주’의 핵심 인프라로 구축 및 운영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LPG는 가정용 수소 연료전지로 대체, 탄소배출을 줄인다. LNG를 원료로 하는 도내 화력발전소는 수소를 함께 사용하다 향후 수소 전소터빈을 도입, 청정 발전소로 전환한다.

도는 이외에도 도내 생태계 조성을 넘어 수소항만 조성 및 그린수소 수출·입을 통해 국가 수소경제 성장에 기여하게 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제주를 그린수소의 글로벌 허브로 입지를 다질 계획이다.

도는 수소 산업화·생태계 조성에도 앞장선다. 도는 그린수소 산업이 제주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잡도록 관련 기업의 유치·육성, 일자리 창출, 전문인력 양성,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법·제도 마련에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2030년까지 수소 전문기업 20개를 유치·육성하고, 이와 연계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전략으로 설정했다.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국가 수소 전담기관과 함께 융복합 특화 교육과정 등을 신설․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도는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제주 수소조례를 제정하고, 가칭 제주그린수소 활성화 추진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이다. 그린수소의 경제성 확보를 위해 분산에너지 특별구역 지정과 연결해 제주 그린수소 전용 전력요금 신설도 검토해 나갈 계획이다.

오영훈 지사는 “그린수소는 에너지 자립, 청정에너지 체계로의 전환을 가능하게 할 새로운 에너지원이자 제주의 새로운 성장동력”이라며 “2030년 재생에너지 정부 목표인 21.5%를 가장 먼저 달성하고 풍부한 재생에너지를 바탕으로 제주를 그린수소 글로벌 허브로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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