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5 11:04 (목)
"이선화, ICC 대표이사 전문성 있나?" 제주도의회 집중포화
"이선화, ICC 대표이사 전문성 있나?" 제주도의회 집중포화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2.09.29 13: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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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회 인사청문회에서 전문성 결여 비판 이어져
양영식 "마이스 전문가도 아니고 마케팅 경험도 없다"
홍인숙 "많은 이들 마이스 전문성 연관관계를 찾지 못한다"
29일 오전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에서 '제주국제컨벤션센터 대표이사 사장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열리고 있다. /사진=제주도의회.
29일 오전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에서 '제주국제컨벤션센터 대표이사 사장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열리고 있다. /사진=제주도의회.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제주도의회에서 열린 이선화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제주) 대표이사 후보자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이선화 후보자가 전문성이 결여됐다는 지적이 집중적으로 이어졌다.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는 29일 오전 ‘제주국제컨벤션센터 대표이사 사장 후보자 인서청문회’를 갖고 이선화 후보자에 대한 검증에 나섰다.

이 자리에서 양영식 의원(더불어민주당, 연동갑)이 이 후보자의 전문성에 대해 집중적으로 질타했다.

양 의원은 먼저 “이선화 후보자에 대해 기억하는 것 중 하나가 2013년 카사 델 아구아(세계적 건축가 리카르도 레고레타의 유작) 철거를 두고 폭거라고 맹비난을 했던 것”이라며 “그 때 저는 이선화 후보자에 대해 문화에 대한 안목에 깊이가 있으신 분이라는 생각을 했고, 제주 문화의 가치를 발견하고 그것을 지키면서 많은 역할을 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이번에 대표이사 후보자가 됐다고 해서 의외였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출자출연 기관장이나 지방공기업의 사장을 개방직으로 두는 이유가 무엇이라고 보는가”라고 물었다.

이 후보자가 “유연한 대처가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본다”라고 답하자 양 의원은 “맞다”면서도 “아울러 전문성 평가를 통해 경쟁력과 효율성을 높이려는 취지도 있다”고 강조했다.

양 의원은 그러면서 “지금 제주관광공사는 잘못된 판단으로 인해 시내면세점 사업에 뛰어들었다가 수십억의 상실을 보고 철수를 했다. 그리고 제주국제컨벤션센터는 한 마디로 엉망진창이다. 출자출연 기관 등이 이렇게 부실한데는 그 이유가 어디에 있다고 보는가”라고 물었다.

이 후보자는 이에 대해 “우선 제주도가 기관장에 대해 관리를 잘해야 하고, 기관장은 조직에 대한 애정과 리더로서의 사명감을 갖고 있어야 한다”고 답했다.

양 의원은 “저는 다르게 본다”며 “출자출연 기관이 방만경영이 이뤄지고 계속 지적을 받는 것은 전문성이 결여된 경영진때문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마이스 산업은 서비스 융복합 산업이자 황금알을 낳는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인식돼 많은 지자체가 달려들고 있다”며 “이와 같은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중요한 것은 제대로 된 캡틴을 뽑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 의원은 그러면서 “2014년 이선화 후보자가 도의회 의원으로 있을 때 손정미 당시 ICC제주 대표이사 후보자에 대해 ‘해외 마케팅 경력도 없고 CEO 경험도 전무한데 과연 ICC제주 대표이사 직을 잘 해낼 수 있겠느냐’며 강하게 비판했다. 그리고 손정미 후보자에 대해 부적격 판정을 내렸다. 지금 ICC제주가 총체적 난국인데, 손정미 후보자는 부적격이고 본인은 왜 적격이어야 하는지 한 번 설명해달라”고 주문했다.

이 후보자 역시 손 당시 후보자와 마찬가지로 전문성이 결여돼 있다는 점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이다.

이 후보자가 지난 8년간의 의정활동으로 ICC제주 조직에 대한 이해력을 키웠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자 양 의원은 직접적으로 “후보자는 마이스 산업의 전문가도 아니고, 해외 마케팅 경험도 없고, 또 비즈니스 감각이 뛰어나다는 부분도 찾을 수 없다. 과연 비전문가 CEO가 조직을 장악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ICC제주를 잘 이끌 수 있을지도 걱정이 앞선다”고 지적했다.

양 의원은 아울러 ICC제주의 대표이사에 전문 경영인을 데리고 오고, 이와 관련해 전문 인력을 양성해야 제주컨벤션센터가 처한 현재의 상황을 돌파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홍인숙 의원(더불어민주당, 아라동갑) 역시 “공무원을 비롯한 많은 분들이 마이스 관련 사업에 대한 이 후보자의 전문성과 연관관계를 찾지 못하고 있다”며 “이 때문에 이 후보자가 ICC제주 대표이사의 최종 후보로 낙점된 부분이 인사참사라는 말도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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