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3-28 17:49 (목)
3년 만에 대면행사로 다시 돌아온 서귀포칠십리축제
3년 만에 대면행사로 다시 돌아온 서귀포칠십리축제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2.10.06 13: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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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6일 사흘간 서귀포 자구리공원 등 시내 일원서
첫날 읍면동별 ‘칠십리 퍼레이드’도 … 오후 2시부터 교통통제
제28회 서귀포칠십리축제가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열린다. 사진은 코로나19 이전 진행됐던 읍면동별 퍼레이드 모습. /사진=서귀포시
제28회 서귀포칠십리축제가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열린다. 사진은 코로나19 이전 진행됐던 읍면동별 퍼레이드 모습. /사진=서귀포시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서귀포시 대표 축제인 제28회 서귀포칠십리축제가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서귀포 자구리공원을 비롯한 시내 일원에서 펼쳐진다.

지난 2년간 코로나19 여파로 행사 규모를 축소해 진행해오다 3년만에 다시 온전한 대면 축제로 시민들을 만날 수 있게 됐다.

서귀포시 주최, 서귀포칠십리축제조직위원회(위원장 양광순)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서귀포 칠십리, 새로운 희망을 잇다’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일상 회복에 발맞춰 다양한 현장 프로그램 구성 등으로 지역 경제와 공연 예술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서귀포 시민들에게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축제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첫째 날인 14일에는 축제의 성공적 개최와 서귀포 시민의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남극노인성제 재현행사’를 시작으로 서귀포 17개 읍면동민이 각 마을의 설화, 자랑거리를 주제로 참여하는 ‘칠십리 퍼레이드’가 관내 주요 도심지(천지동주민센터 교차로 → 중정로 → 동문로터리 → 자구리공원 행사장) 약 1.4㎞에 걸쳐 펼쳐진다.

개막식은 서귀포시 자매도시와 도민, 관광객 등이 참여한 가운데 식전행사, 퍼레이드 시상, 불꽃쇼, 축하공연 무대가 이어진다.

15일과 16일에는 지역 공연예술 및 동아리 단체 등이 참여하는 ‘문화예술 난장’을 비롯해 제주어 말하기대회, 칠십리 가요제 등 무대 프로그램과 웰니스 관광도시 서귀포시를 알리기 위한 ‘칠십리 웰니스 시간여행’ 및 웰니스 관광체험관, 서귀포 3분 관광영화 상영관이 운영되며 문화도시, 귀농‧귀촌, 목재문화 등 홍보관과 각종 체험, 판매관도 운영된다.

양광순 축제조직위원장은 “그동안 코로나19 여파로 정상적인 축제를 개최하지 못해 많은 아쉬움이 있었지만 이번 칠십리축제가 정말 오랜만에 많은 사람들이 함께 모여서 즐길 수 있는 현장 대면 행사로 열리게 돼 무척이나 기대된다”며 “남은 기간 축제 준비에 철저를 기해 방문객 모두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하겠다”고 밝혔다.

축제 첫째 날인 14일 교통통제는 읍면동 집결지인 서문로터리부터 천지동주민센터 교차로 ~ 중정로 ~ 동문로터리 ~ 자구리공원 행사장까지 오후 2시부터 4시간30분 동안 전면 교통통제가 이뤄지며, 퍼레이드 행렬이 지나가는대로 구간별 통제가 순차적으로 해제된다.

한편 ‘서귀포 칠십리’의 어원은 조선시대 정의현청이 있었던 성읍마을에서 서귀포구까지 거리가 칠십리에 달한다는 ‘거리적 개념’이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후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애틋한 그리움과 향수를 상징하는 ‘정서적 개념’으로 발전해 지금은 서귀포시민들의 마음 속에 살아있는 이상향이자 서귀포의 아릅답고 신비로운 풍경을 상징하는 고유명사로 ‘서귀포의 뿌리와 정서, 이미지’를 함축하는 표현으로 정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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