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3-29 00:04 (금)
금리인상 고통 제주 소상공인 ... 제주도, 이자차액보전 확대 지원
금리인상 고통 제주 소상공인 ... 제주도, 이자차액보전 확대 지원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2.10.20 12: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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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중소기업육성자금 이자차액보전 대폭 확대
당초계획 199억원보다 195억원 추가된 규모
관광진흥기금 이자차액보전도 대폭 확대
제주도청 전경.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제주도청 전경. /사진=제주특별자치도.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제주도가 코로나19 장기화와 고유가·고물가·고금리 등 신3고(高)로 고통받는 제주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일상회복을 위해 한시적으로 중소기업육성자금 이자차액보전을 대폭 확대 지원한다고 20일 밝혔다.

총 융자 규모는 1조5천억원이다. 이번 지원을 통해 도내 3만5000여개 소상공인이 업체당 총 112만 원의 이자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중소기업육성기금에서 394억원을 지원하게 되는데 이는 당초 계획인 199억원보다 195억원이 추가된 규모다.

이번 특별 긴급 조치는 한시적인 초저금리 융자로 영세사업자가 겪는 금리상승 충격을 완화해 자금난을 해소하고, 대출 부실 등에 따른 연쇄적인 휴·폐업 피해를 막기 위한 선제적 조치다.

제주지역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매출액 급감 등 경영손실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올 들어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7.5% 이후 24년 만에 전국에서 가장 높은 물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경영난 악화가 이어지는 상황이다. 한국은행의 잇따른 기준금리 인상 및 추가 인상 기조로 대출금리 부담도 가중되고 있다.

도는 이에 기존 대출자와 신규 대출자를 대상으로 올해 11월부터 내년 6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현행 2%∼2.8% 수준수요자 부담 금리를 1.4%로 지원키로 했다. 수요자 부담금리가 1.4% 이하인 경우 기존 금리를 적용한다.

신용대출의 경우 은행자율금리를 적용하고 있어 대출금리에서 이차보전율을 차감한 금리를 부담하면 된다.     

지원절차는 기존대출자의 경우 별도의 신청 없이 자동 적용된다. 신규로 대출을 받고자 하는 사업자는 경제통상진흥원(064-805-3370, 3371)에서 융자추천서를 발급받고 대출을 실행하면 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제주도청 누리집(www.jeju.go.kr) ‘입법·고시·공고’를 통해 확인하면 된다.

최명동 제주도 일자리경제통상국장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조속한 경영 정상화를 위해 협약금리 조정, 저신용자 및 임차료 융자·보증 지원, 경영안정자금 상환기관 연장 등을 진행했다”며 “앞으로도 금리상승 충격 최소화와 일상회복 연착륙을 위해 모든 역량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중소기업육성자금은 매년 중소기업육성기금과 복권기금 전출금으로 250억 원 규모의 재원을 마련, 이자차액을 보전해 도내 중소기업·소상공인의 경영안정화에 기여하는 내용을 갖고 있다.

올해에는 저신용자 및 임차료 특별융자·특례보증과 경영안정자금 상환기간 연장(4386억·1만2740건) 등을 통해 소상공인의 고금리 부담을 지원하고 있다.

제주도는 이외에 제주관광진흥기금 이자차액보전도 대폭확대한다. 다음달 1일부터 내년 6월30일까지 8개월간 관광진흥기금 수요자 금리를 1.4%로 고정 적용한다.

지원 예산은 당초 135억 원에서 89억 원을 추가해 총 224억 원이 투입된다. 이를 통해 총 2,200여 개 기금지원업체가 이자 부담을 경감할 것으로 예측된다.

관광진흥기금 기존 대출자는 별도의 신청 절차가 필요 없으며, 이달 24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도에서 관광진흥기금 특별융자 신청을 온·오프라인으로 추가접수한다.

지원 대상은 여행업, 관광숙박업, 전세버스업 등 관광진흥조례 제4조 및 제6조에 해당하는 총 45개 업종의 관광사업체로, 융자추천 대출금에 대한 이자 차액을 보전하는 방식으로 지원이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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