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3-29 00:04 (금)
"제주도민 느끼는 행복감, 전국 하위권 수준 ... 어떻게 높이나?"
"제주도민 느끼는 행복감, 전국 하위권 수준 ... 어떻게 높이나?"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2.10.20 14: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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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회 하성용 의원, 행정사무감사서 질의
"제주도민 행복감, 10점 만점에 6.28점 ... 전국 15위"
"소득감소도 전국 상위권 ... 관련 조사 필요해"
제주도의회 하성용 의원.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제주도의회 하성용 의원. /사진=제주특별자치도.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제주도민들이 느끼는 행복감이 전국다른 지역과 비교해봤을 때 낮은 수준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아울러 도민들의 행복감을 높이기 위한 관련 조사와 정책 마련 등이 마련돼야 한다는 주문도 더해졌다.

제주도의회 하성용 의원(더불어민주당, 안덕면)은 20일 오전 열린 제410회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제1차 회의에서 이중환 제주도 기획조정실장을 상대로 제주도민들이 느끼는 ‘행복감’에 대해 질의했다.

하 의원은 “국회미래연구원에서 발표한 2021년 한국인 행복조사 기초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제주도내에서 224가구를 조사한 결과 전반적인 제주도민의 행복감이 10점 만점에 6.28점으로 나왔다”며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15위”라고 지적했다.

또 “코로나19 유행 이후 월평균 소득 증감액을 조사한 결과 개인 소득은 16만3000원, 가구 소득은 30만1000원으로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감소액만 놓고 보면 제주가 전국에서 다섯 번째로 감소폭이 크다. 도민의 행복지수와 가계 부채와 같은 사항들에 대해 제주도의 대책이 있는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이중환 실장은 “방대하고 근본적 질문”이라면서도 “2018년 기획조정실에서 제주연구원과 지방행정연구원에 의뢰해서 도민행복지표개발 기초 연구를 한 바있다. 그 당시 어느 정도 기본적인 조사는 마무리가 됐는데, 그 후 뚜렷한 후속조치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도민이 느끼는 행복의 정의 부분이 어렵기는 하지만 경제 측면에서부터 주관적으로 느끼는 행복감, 그리고 안전 등의 분야에서 제주도가 개량화할 수 있는 부분은 해보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하 의원은 “기본적으로 도민의 행복감은 경제적인 문제는 물론 문화적인 부분과 건강 및 의료 등이 종합적으로 작용한다고 본다”며 “이와 관련해 도민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하다. 코로나19 이후 도민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활동들이 줄어들고, 각종 서비스가 막힌 부분이 있다. 이와 관련해 어떻게 하면 도민의 행복감을 높일 수 있을지 정책적 연구가 필요하다고 본다. 기획조정실에서 이와 같은 정책을 개발하고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도민들이 행복하게 살고 만족도가 높아져야 외부에서도 들어오고 관광객의 질도 높아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중환 실장은 “전적으로 동의한다”며 “기존에 하고 있는 관련 조사들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체계적응로 도민행복 지수 등을 매년 조사하면서 어떤 정책을 보완해야할지 고민해보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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