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서귀포시가 2024년 감귤 조수입 1조원 달성을 위해 품종과 당도, 유통 혁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밖에도 서귀포시는 지역별 특화 작목 육성을 통해 매해 반복되는 과잉생산 월동채소 처리와 농작업 스마트화 및 기계화, 외국인 공공 계절 근로사업으로 농가의 피부에 와닿는 실효성 있는 정책을 추진하는 등 농촌 현안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다양한 정책과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우선 서귀포시는 2024년 감귤 조수입 1조원을 목표로 품질이 떨어지는 극조생 감귤과 집중화돼 있는 만감류 품종에 대한 원지 정비사업, 3년생 대묘 공급 사업, 고접갱신 사업 등을 통해 고품질 극조생과 다양한 만감류의 생산 기반을 조성하도록 하고 있다.
토양피복 지원, 방풍수 정비 지원, 감귤 명인교육, FTA 기금사업 지원으로 당도 혁신을 추진, 12브릭스 이상 고당도의 감귤 생산을 지원하고 있고 고품질 감귤 출하 농가에 대해서는 ㎏당 250~500원의 장려금을 지원, 고품질 감귤 생산을 독려하고 있다.
이와 함께 농수축산 온라인 쇼핑몰 서귀포 인정을 통해 농가 수취가 향상과 글로벌 플랫폼 입점 등 새로운 판로를개척하고 새로운 통합물류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유통 혁신에도 나서고 있다.
월동채소 등 매해 반복되는 농작물 과잉생산 구조를 해소하기 위해 경관작물과 연계한 지역별 맞춤형 특화 작목으로 키위특화단지를 조성과 유채유용 유채, 가공용 가을비트, 호라산밀 재배 등을 지원하고 있기도 하다.
특히 서귀포시는 농기계와 직불금 지원 등 1차원적인 접근방식이 아닌 계획적인 유통, 판매 등 행정, 기술센터, 농협의 주체별 역할 분담을 통해 생산기반 조성과 생산기술 보급에서 판매까지 지원하면서 새로운 대체작물이 안정적으로 정착돼 반복되는 과잉생산 해소의 근본적인 대책이 정착될 수 있도록 힘을 쏟고 있다.
초고령화된 서귀포시 농촌의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농작업의 기계화, 스마트화 및 외국인 공공계절근로 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FTA 기금사업과 스마트팜 확산 사업을 통해 농작업 기계화와 시설하우스 자동화 및 스마트화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이와 함께 외국인 계절근로사업인 경우 영농하지 않는 기간에도 월급을 지급해야 하는 단점을 보완, 외국인 공공계절근로자사업(지역농협의 외국인과 계약하고 필요 농가에 일 단위로 파견) 도입을 통해 농가들이 부담없이 외국인 근로사업을 이용할 수 있도록 개선해 농촌의 인력부족 문제를 해소하는 데도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또 최근 원자재값 상승 및 노동력 부족으로 인해 농업생산비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무기질비료 가격 상승에 따른 지원을 위해 208억 원을 1회 추경에 신규 편성하고 물류비 증가에 따른 농산물 택배 비용지원 7억 원, 농업용면세유 지원에 24억 원 등 농가의 경영비 상승분에 대한 차액을 직접 지원함으로써 농가의 경영비 부담에 숨통이 트이도록 하는 한편 내년에도 농자재(비료), 면세유 지원 등을 확대해 지속적으로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매해 반복되는 농작물 과잉생산과 농촌 인력부족 문제 등 서귀포 농업의 과제들이 산적해 있지만 품종‧당도‧유통 혁신, 지역특화작목 육성, 농작업 기계화 및 효율적인 외국인 공공계절근로 사업 도입을 통해 빠르게 변화하는 농업환경에 대응하고 새로운 농업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