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0 02:42 (토)
풀리지 않는 제주 제2공항 갈등 ... 오영훈 "국토부 노력 더 해야"
풀리지 않는 제주 제2공항 갈등 ... 오영훈 "국토부 노력 더 해야"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2.10.21 11: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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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행안위 제주도 국정감사서 제2공항 갈등 지적
오영훈 "원희룡 장관 만남 일정 잡히지 않고 있다"
국토부 향해서도 갈등해소 노력 촉구
21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제주도 국정감사에 나서 선서를 하고 있는 오영훈 제주도지사.
21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제주도 국정감사에 나서 선서를 하고 있는 오영훈 제주도지사.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제주에서 제2공항과 관련된 갈등이 수 년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갈등해소를 위한 국토부의 노력이 더 많아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21일 오전 10시 제주도청 4층 탐라홀에서 제주도를 상대로 국정감사에 돌입했다.

이 자리에서 국회 오영환 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 의정부시갑)이 오영훈 제주도지사를 상대로 제주 제2공항과 관련된 질의를 했다.

오 의원은 먼저 “국회에서 제주로 올 때도 김포~제주 노선을 이용하는데, 그 노선이 전 세계에서 가장 혼잡한 노선으로 알려져 있다. 그리고 제주공항이 전 세계에서 단일 활주로 중에는 전 세계에서 두 번재로 혼잡하고 활주로 이용률은 98%에 달한다고 한다. 그에 따라 지연도 굉장히 많이 얼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에 따라 제2공항과 관련된 논의가 아주 오랫동안 이어져 왔지만, 많은 의견들이 표출되면서 아직까지 해결방안 도출이 늦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오영훈 지사는 “현재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에서 관련된 일들을 추진하고 있다”며 “다만 지난해 전략환영경향평가를 환경부에 제출하는 과정에서 반려가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보완할 수 있는지에 대한 용역이 시행 중에 있다. 당초 7월까지 용역이 마무리되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었지만 현재까지 용역이 마무리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오 의원은 이에 “용역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에서 국토부의 의지는 확인했는가”라며 “전 제주도지사이기도 한 원희룡 장관과 이 문제에 대한 해결을 위해 머리를 맞댔나”라고 물었다.

오 지사는 “아직 머리를 맞대지 못했다”며 “제가 직간접적으로 만날 수 있도록, 제주 제2공항 문제와 관련해 협의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뜻을 전달했지만 아직 일정이 잡히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이에 오 의원은 “제주에 가장 중요한 문제일 수 잇는 제2공항 문제 해결을 위해 국토부 장관이 제주도와 직접적인 소통이 없었다는 것인가”라며 “아무래도 주무부처의 적극적인 노력이 가장 우선시되는만큼 제주도 입장에서도 간절하실텐데, 하루빨리 소통의 자리가 마련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오 지사는 아울러 “갈등 해소를 위한 국토부의 노력도 더 배가돼야 한다는 말씀도 드린다”고 강조했다.

오 의원 역시 “도민사회에서도 이견들로 인한 갈등이 많았던 것으로 아는데, 이 문제 해결을 위해서 도지사님의 중재 노력이 필요한 만큼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국토부는 이번 국회의 국정감사 중 심상정 의원(정의당, 경기 고양시갑)의 질의에 대한 서면답변서를 통해 “제주 제2공항은 현 제주공항의 혼잡과 항공안전 문제 해소 등을 위해 필요하다”며 사업 추진과정에서 지자체 및 도민과 소통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또 기간이 거듭 연장되고 있는 전략환경영향평가 보완가능성 검토용역 결과를 비공개하고 있는 것과 관련, 향후 용역과 관련해 환경부와의 협의 등이 마무리되면 적법하게 공개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국회 오영환 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 의정부시갑)이 21일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제주도 국정감사 자리에서 제주 제2공항 문제를 지적하고 있다.
국회 오영환 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 의정부시갑)이 21일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제주도 국정감사 자리에서 제주 제2공항 문제를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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