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TP 생물종다양성연구소, 내년부터 기업 수요조사 통해 후보 소재 선발키로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애기동백 잎줄기 추출물을 비롯한 제주 식물자원 4건이 국제화장품 원료집에 추가로 등재됐다.
27일 제주테크노파크 생물종다양성연구소에 따르면 최근 피부자극 완화에 효능이 있는 제주산 화장품 원료 소재 4건이 미국화장품협회(PCPC)가 발간하는 국제화장품원료집(ICID)에 등재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에 등재된 화장품 원료 소재는 애기동백 잎줄기 추출물, 수선화 줄기 추출물, 긴잎모시풀 잎줄기 추출물, 팔손이 잎 추출물 등이다.
이에 앞서 제주TP 생물종다양성연구소는 제주 향토생물자원의 종별, 부위별, 시료 제작법별 412점에 대한 효능평가시험을 거쳐 피부자극 완화에 효능이 있는 제주산 화장품 원료소재 4건에 대해 지난 7월 27일 국제화장품원료집 등재를 신청했다. 등재심사 결과 소재 4건 모두 심사를 통과해 이번 국제화장품원료집 등재가 결정됐다.
제주TP 생물종다양성연구소는 제주특별자치도에서 지원하는 ‘제주형 항노화산업 지원 및 서비스기반 조성사업’을 통해 항노화 기능성 소재 발굴과 국제화장품원료집 등재를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으로 제주TP는 2019년부터 현재까지 국제화장품원료집에 등재시킨 제주산 화장품 원료 소재는 모두 22건에 달한다.
내년부터는 제주산업정보서비스를 통해 도내 화장품 관련 기업의 수요조사를 받아 국제화장품원료집 등재 후보 소재를 선발하는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선발된 소재는 기업 수요에 맞는 세포 효능 평가를 실시하고,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국제화장품원료집에 등재해 기업에서 바로 산업화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정용환 제주TP 생물종다양성연구소장은 “우리 연구소는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제주생물자원의 가치를 발굴하고 경제성 확보를 통해 제주 화장품산업의 성장과 제주기업들의 다양한 사업을 지원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