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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가뭄 ‘비상’ … 제주시, 단계별 대책 마련 부심
가을 가뭄 ‘비상’ … 제주시, 단계별 대책 마련 부심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2.11.03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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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좌지역 초기 가뭄단계, 9월 이후 강우량 작년보다 437.9㎜ 줄어
강병삼 제주시장이 지난 1일 제주시 한경지역 월동무 재배지 등 현장을 찾아 농업용수 공급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제주시
강병삼 제주시장이 지난 1일 제주시 한경지역 월동무 재배지 등 현장을 찾아 농업용수 공급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제주시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가을 가뭄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 우려가 커지면서 제주시가 농작물 가뭄대책 상황실을 운영하는 등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실제로 제주도농업기술원의 토양 수분 관측자료에 따르면 구좌지역의 경우 초기 가뭄 단계로 분석됐고, 9월 이후 강우량은 46㎜로, 지난해보다 437.9㎜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 서부지역도 지난달 고산지역 강수량이 8.4㎜로, 지난해의 42%에 그쳐 월동채소의 생육 부진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구좌읍은 지난 2일 가을 가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유관기관 대책회의를 갖고 농작물 가을 가뭄 종합대책을 수립, 3일부터 대책반을 가동하고 있다.

우선 상황별 가뭄대책에 따라 관정‧양수기 등 시설과 장비 지원체계를 강화하고 급수탑을 사전 점검, 마을별로 설치된 농업용 관정을 개방하도록 조치했다. 취약지구에 물백 14개와 양수장비 64대 설치도 완료됐다.

여기에 한국농어촌공사 제주지역본부는 송당 저수지를 개방, 관정과 비상급수대를 통해 지원에 나서고 있고, 구좌농협과 김녕농협도 자체적으로 농업용수 공급 대책을 마련해 급수차 9대를 활용해 급수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동부농업기술센터에서도 농작물 생육 상황과 병충해 예찰을 통해 가뭄 대비 농작물 관리요령과 양수장비 작동법을 지도하는 등 힘을 보태고 있다.

강병삼 제주시장도 지난 1일 한경지역 월동무 재배지 등을 방문, 가뭄에 대비해 농작물 생육 상황과 농업용수 공급 상황을 점검하고 공공용 물백 설치와 급수탑 개방, 마을별 수원지를 활용한 급수 지원 등 농업용수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제주시는 가뭄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예찰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농작물 가뭄대책 상황실을 운영, 단계별로 신속한 대응책을 마련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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