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3-29 00:04 (금)
11월 중순 넘어가며 내리던 한라산 첫눈, 올해는 언제쯤?
11월 중순 넘어가며 내리던 한라산 첫눈, 올해는 언제쯤?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2.11.17 13: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라산 국립공원. /사진=제주특별자치도.
한라산 국립공원. /사진=제주특별자치도.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11월 중순이 넘어가면서 한라산 첫눈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다만 아직까지는 첫눈이 내릴 기미가 나타나질 않고 있다.

17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현재까지는 한라산에 첫눈이 관측되지 않고 있다.

한라산의 첫눈은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 직원들의 목측으로 관측됐다. 직원들이 산을 올라가 눈이 내리는 것을 눈으로 직접 확인하고, 이 내용이 기상청에 보고가 되면 공식적으로 ‘첫눈’으로 인정이 되는 것이다. 그 이전에 눈이 내리더라도 국립공원관리소 직원들의 눈으로 관측이 이뤄지지 않으면 ‘첫눈’으로 인정되지 않는다.

한라산에서는 일반적으로 이르면 11월 초에서 중순 첫눈이 관측됐었다. 지난해에는 비교적 이른 시기인 11월8일 첫눈이 관측됐고, 2020년에는 평년에 비해 비교적 늦춰진 11월29일에 첫눈이 관측됐었다. 2019년과 2017년에는 11월19일, 2018년에는 11월18일에 첫눈이 관측됐다.

그 이전 5년은 첫눈이 관측되는 날이 빨랐다. 2016년과 2015년에는 11월1일 첫눈이 관측됐으며 2014년에는 11월3일 한라산에 첫눈이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2013년에는 11월17일, 2012년에는 11월1일 첫눈이 내렸다.

그 외 가장 이른 첫눈은 1955년 10월8일, 가장 늦은 첫눈은 2004년 12월22일이다.

올해는 아직까지 첫눈이 관측되지 않고 있다. 지난 10월 중순 한라산에 올 가을 첫 상고대가 나타나며 눈도 내렸다는 말이 나오긴 했지만 공식적으로 기록되지는 않았다.

아울러 한 동안 눈소식도 나오지 않으면서 한라산 첫눈은 좀더 기다려야할 상황이다.

더군다나 최근 기온이 평년보다 높은 수준으로 유지되면서 한라산 눈소식은 더욱 요원해지고 있다.

17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낮 최고기온은 18도 내외로 평년 수준을 보이겠지만, 18일에는 낮 최고기온이 19도에서 20도, 19일에는 20도에서 21도 분포를 보이면서 평년 수준보다 3도에서 4도 가량 높은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아침 최저기온 역시 18일과 19일 이틀간 13도에서 16도 수준을 보이면서 평년보다 6도 가량 높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한라산에서는 아침 최저기온이 최근 영하로 관측된 바 있지만 최근 다시 전체적으로 기온이 올라갈 것으로 보이면서 첫눈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단기예보나 중기예보쪽에서도 한 동안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이는 기미가 나타나질 않는다”며 “현재로서는 언제 눈이 내릴 것이라고 예측이 힘든 상황”이라고 전해졌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