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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월드컵 거리응원 없다 ... 안전사고는 대비, 대책 마련도
제주 월드컵 거리응원 없다 ... 안전사고는 대비, 대책 마련도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2.11.17 14: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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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공공차원에서의 거리응원 기획 없어
만일의 사태에는 대비, 안전대책 마련 후 곧 발표
2010년 남아공월드컵 당시 제주도내에서의 거리응원 모습. /사진=미디어제주 자료사진.
2010년 남아공월드컵 당시 제주도내에서의 거리응원 모습. /사진=미디어제주 자료사진.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2022 카타르월드컵이 5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제주도내에서의 거리응원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10.29참사 따른 조치다.

17일 제주도와 제주도체육회 등에 따르면 올해는 10.29참사에 따른 추모분위기에 동참하는 차원에서 올해 카타르월드컵과 관련된 제주에서의 거리응원 등은 행정차원에서 이뤄지지 않을 예정이다.

거리응원 취소는 전국적인 분위이기도 하다. 대한축구협회는 당초 이번 월드컵과 관련해 서울 광화문광장에서의 거리응원을 기획했었지만, 10.29참사에 따른 추모분위기에 동참하기 위해 거리응원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참사가 일어난 지 한 달이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거리응원에 나서는 것이 국민 정서에 맞지 않는다는 판단을 내린 것이다.

제주에서도 이와 같은 분위기에 따라 거리응원 계획이 수립되지 않았다.

제주에서는 지난 2010년 남아공월드컵 당시 제주시 애향운동장에 대형 스크린이 설치되는 등 당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하기 위한 거리응원이 마련된 바 있다. 당시 시차로 인해 늦은 오후와 새벽 시간에 경기가 진행됐음에도 많은 이들이 애향운동장에 모여 응원을 펼쳤었다.

그로부터 4년인 지난 2014년 브라질월드컵 당시에는 월드컵 보다 앞서 벌어졌던 세월호 참사에 따른 추모분위기 속에서 거리응원이 취소됐었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때에는 경기가 열리는 시간 등을 고려해 거리응원이 따로 기획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제주문화콘텐츠진흥원 등을 중심으로 도내 극장에서 대형 스크린으로 축구 경기를 관람하며 응원전이 함께 이뤄졌었다. 아울러 제주신화월드 등 민간차원에서 대규모 응원전이 마련됐었다. 

올해는 공공차원에서는 애향운동장에서의 응원전은 물론 축구경기가 마련될 때 대규모 응원전이 벌어졌던 서귀포 월드컵 경기장 등에서도 따로 응원전을 갖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다만 이와는 별개로 월드컵 분위기 속에서 많은 사람들이 몰릴 수 있는 가능성이 남아 있는데다, 민간차원에서의 응원전이 마련될 수도 있어 제주도에서 이와 관련해 안전문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제주도 안전총괄과는 월드컵 기간 중 혹시 있을지도 모르는 안전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안전관리대책을 수립, 조만간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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