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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 해외시장 개척 성과
아세안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 해외시장 개척 성과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2.11.21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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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7일 상담 결과 도내 수출기업 59개사 435만 달러 수출 추진
지난 16일과 17일 이틀간 열린 아세안 프리미엄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 모습. /사진=JDC
지난 16일과 17일 이틀간 열린 아세안 프리미엄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 모습. /사진=JDC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지난 11월 16일과 17일 이틀간 개최된 ‘아세안 프리미엄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에서 제주 수출기업 59개사가 약 435만 달러의 수출을 추진하기로 했다.

21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에 따르면 이번 수출상담회는 한국무역협회 제주지부와 JDC, 제주대, 제주TP가 공동으로 마련한 자리였다.

상담회에는 베트남 롯데마트와 K마켓, 태국 CP그룹(Tesco), 인도네시아 인도마렛 등 대형 유통 바이어뿐만 아니라 바이오베지, 앤트팜, 황부 등 한국 식품과 화장품을 가장 많이 수입하는 아세안 수입유통 업체들이 참석했다.

이번 수출 상담회에서는 농산 분야에서 의미 있는 수출 성과가 바로 도출됐다. 베트남 전역에 소매점을 두고 농산물을 수입하는 앤트팜은 제이아이엠으로부터 과실류를 연간 20만 달러어치 수입하기로 결정했다.

수산 분야에서도 가시적인 성과가 기대된다. 킹크랩과 새우를 주로 수입하는 베트남 캐나다씨푸드의 판티투흥 구매담당 임원은 “갈치는 킹크랩과 달리 반찬으로 자주 먹을 수 있고, 소라는 베트남인들이 즐겨 찾는 해산물 전문식당에 납품할 수 있다”며 “도지사님과 만찬을 같이 하면서 제주 수산물의 우수성을 들었는데, 약 50만 달러어치의 갈치, 소라, 터봇을 바로 수입하고 홍해삼 수입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식품 소매체인 K마켓은 밥과 비벼먹을 수 있는 톳장을 비롯해 50만 달러어치 간편 가공식품을, 롯데마트 베트남은 약 19만 달러어치의 신선 및 가공식품 수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소매협회 회장과 태국 CP그룹은 본사 구매정책에 따라 귀국 후 전담 직원 배정을 통해 각각 46만 달러와 19만 달러어치의 FMCG(fast moving consumer goods) 제품들에 대한 후속 미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아세안 바이어들은 “‘우리들의 블루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등 제주 배경의 드라마가 인기몰이를 하면서, 아세안 소비자들의 제주 상품에 대한 관심이 매우 커졌다”고 전했다.

아침미소목장을 방문한 아동전문소매유통점 에스앤비의 응웬티투이 구매담당 임원은 “넓은 초록 풀 위에서 120마리의 소들이 마음껏 뛰어노는 걸 보니 여기 요구르트, 치즈, 쿠키가 왜 맛있고 품질이 좋은지 알겠다”며 “깨끗하고 건강한 원료로 생산된 제품에 제주의 청정 이미지를 입혀 마케팅하면 가격이 조금 높아도 판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두한 JDC 미래사업처장은 “아세안 바이어들이 이곳을 찾은 건 깨끗하고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해녀의 물질과 같이 제주인의 삶이 여기 녹아있기 때문”이라며 “제주만의 이미지와 정체성을 제품에 입혀 수출을 고부가가치화하고 아세안 시장 개척을 위해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 등에 시장개척 활동을 집중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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