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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화역사공원 창고형 대형마트, 행정절차 마무리 단계?
제주신화역사공원 창고형 대형마트, 행정절차 마무리 단계?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2.11.22 14: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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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25일 도시계획위원회 통해 관련 안건 심사
도시계획위원회 통과 후 최종 승인절차만 남게 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제주도에 제출한 신화역사공원 개발사업시행승인 변경과 관련된 계획안의 내용. H지구에 계획된 대형마트의 조감도가 나와 있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제주도에 제출한 신화역사공원 개발사업시행승인 변경과 관련된 계획안의 내용. H지구에 계획된 대형마트의 조감도가 나와 있다.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제주도 신화역사공원 내부에 창고형 대형마트가 들어올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이와 관련된 행정절차가 마무리단계에 들어갔다.

제주도는 오는 25일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제주도에 제출한 신화역사공원 개발사업시행승인 변경안과 관련된 도시관리계획 변경안을 심의할 예정이다.

이번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는 신화역사공원 개발사업시행승인 변경안의 최종승인 이전에 남은 마지막 행정절차로, 이번 심의만 통과하게 되면 개발사업시행승인 변경안은 승인 절차만을 남겨두게 된다. 

JDC가 이번에 변경을 추진하는 신화역사공원 개발사업시행승인 변경 내용은 신화역사공원 R지구에 예정돼 있던 상가시설과 휴양문화시설 등을 조정해 상가시설을 R지구에서 제외하고 휴양문화시설과 운동오락시설을 확대하는 것이다. 아울러 기존 휴양문화시설과 숙박시설, 연수원 등이 들어설 예정이었던 H지구에 상가시설을 추가한다.

이 과정에서 R지구에서 두 곳으로 분산돼 있던 상가시설이 H지구에서 한 곳으로 통합되면서 상가부지의 전체 면적이 늘었다. R지구의 상가부지는 두 곳을 합쳐도 1만7553㎡이었지만, H지구에서는 2만499㎡로 더 넓게 변경된다. 이에 따라 H지구에 대형마트가 들어올 수 있게 됐다.

실재로 H지구에 들어설 상가시설은 대형마트로 계획되고 있다. 2만499㎡의 상가부지에 건축면적만 1만325.65㎡, 연면적은 3만9059㎡ 수준이다. 지상 1층과 지하 1층을 판매장 및 작업장, 사무실 등으로 활용한다. 이외에 주차장이 지상 1층부터 3층에 걸쳐 조성된다. 판매장 면적은 9268㎡에 주차대수는 628대로 계획됐다. 이 대형마트는 외국계 창고형 대형마트 C사로 알려지고 있다. 

제주도는 이와 관련해 지난 5월 주민 열람공고 및 관계부서 의견 청취 절차를 거쳤고, 지난 7월에는 경관위원회 심의를 거쳤다. 이번에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받게 됐다.

한편에서는 이 대형마트가 굳이 신화역사공원에 들어올 필요가 있는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신화역사공원의 사업내용이 당초 개발사업의 취지였던 ‘신화’와 ‘역사’와 큰 연관이 없는 방향으로 흘러가면서 이에 대한 지적이 이어지는 가운데, 역시 ‘신화’ 및 ‘역사’와 큰 관계없는 창고형 대형마트가 추진되고 있기 때문이다.

안덕면을 지역구로 둔 제주도의회 하성용 의원 역시 이와 관련해 “JDC가 사업의 취지는 생각하지 않고 수익성만 따지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지적의 목소리를 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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