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제주에서 활동하고 있는 고경화 작가가 ‘존재의 시간...어디에도 없는, 어디에도 있는’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중앙로 원도심에 있는 갤러리 ‘포지션 민 제주’에서 개인전을 갖는다고 30일 밝혔다.
고 작가는 이번 개인전을 통해 ‘잃어버린마을’과 숲을 간직한 중산간 답사 과정을 기록한 결과물을 보여준다. 특히 답사과정에서 얻은 작가의 내면의 생각을 회화와 판화, 설치 작업과 영상물 등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
특히 입체작업은 관람객 참여를 통해 ’나‘에 대해 자신의 내면과 만나고 들여다보며 사색하는 시간으로 구성됐다.
고 작가는 이번 개인전에 대해 “프랑스의 작가 마르셀 프루스트는 기억이 주는 의미가 어떤 사물에 깃들어 있다고 말한다”며 “우리가 기억하고 있는 과거의 실체는 무엇일까? 놓치고 있던 기억의 조각을 생각해볼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시간이라는 개념에서 우리는 현재를 살아가지만 현재라는 개념은 결국 찰나와 같은 듯 싶다”며 “그런 의미에서 어디에도 있지만 어디에도 없는 존재의 시간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번 개인전은 12월1일부터 10일까지 열흘 간 이어진다. 이중 3일과 4일 이틀간 오후 1시 각각 작가와의 대화시간과 작은 판화 체험이 마련된다.
전시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