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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부산 하늘길, 12월 1일부터 복선 항공로로 운영
제주-부산 하늘길, 12월 1일부터 복선 항공로로 운영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2.12.01 10: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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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제주-부산 항공로 300㎞ 복선화 … 안전성‧효율성 향항 기대
제주-부산 하늘길이 12월 1일부터 복선 항공로로 운영된다. 사진은 1일부터 변경 운영되고 있는 복선 항공로. /자료=국토교통부
제주-부산 하늘길이 12월 1일부터 복선 항공로로 운영된다. 사진은 1일부터 변경 운영되고 있는 복선 항공로. /자료=국토교통부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와 부산을 잇는 남해 항공로 300㎞가 12월 1일부터 복선화된다.

국토교통부는 1일 항공 안전과 운항 효율성 향상을 위해 이날부터 제주-부산간 하늘길을 기존 단선 항공로에서 복선으로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단선 항공로에서 마주 보는 항공기의 고도를 분리해 교행하던 기존 방식에서 제주 방향과 방향을 각각 분리 운영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국토부는 이번 항공로 복선화를 통해 반대 방향 항공기의 상승 또는 강하 중 발생할 수 있는 항공기간 근접 가능성을 차단, 항행 안전성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원활한 항공 교통 흐름으로 항공기 운항의 정시성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국토부는 이를 위해 항공로에 인접한 군의 사용공역을 조정하기 위해 국방부와도 긴밀히 협의, 항공로와 연결되는 제주‧김해‧사천‧여수공항의 출도착 비행 절차도 변경했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이번에 변경되는 항공로 구조와 공항별 비행절차, 인접공역 내용 등은 항공정보간행물을 통해 지난 10월 20일 국제고시를 완료했다. 항공사 등을 대상으로 항공로 변경에 따른 운항환경 변화 상황을 설명하기 위해 설명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국토부는 이번 항공로 복선화를 통해 A320 기준 연간 88억 원 상당의 연료비 절감 외에도 2만8000톤에 달하는 이산화탄소 배출 감소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다 위성 신호를 이용하는 항공로 설계로 지상 항행시설 설치비 120억 원, 연간 운영비 50억 원 등 절감 효과도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해당 구간의 경우 제주-부산, 제주-대구 국내선 뿐만 아니라 대구와 부산에서 태국, 싱가포르, 필리핀 등 동남아를 연결하는 국제선도 이용하는 구간이어서 정시성 향상은 물론 지상지연 감소 등 효과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이 노선을 오가는 하루 평균 항공 교통량은 올 10월 기준 제주-부산 60편, 제주-대구 36편 외에 국제선 41편(2019년 기준)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관계부처와 협의 공역과 항공로 혼잡을 완화해 항공기가 안전하게 경제적으로 운항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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