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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주유소 마진, 전국서 가장 높아 ... 휘발유 30.39원 높아
제주 주유소 마진, 전국서 가장 높아 ... 휘발유 30.39원 높아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2.12.08 11: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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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10~11월 도내 주유소 마진 등 조사
도내 주유소, 특정일 동시다발적 가격 인하 특징
사진은 2100원 이상까지 치솟았던 지난 3월 경 제주도내 휘발유 가격. /사진=미디어제주.
사진은 2100원 이상까지 치솟았던 지난 3월 경 제주도내 휘발유 가격. /사진=미디어제주.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제주도내 주유소의 마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도는 10월부터 11월까지의 도내 주유소의 유통비용 및 마진을 조사한 결과, 전국 대비 휘발유는 리터당 평균 30.39원이, 경유는 리터당 평균 93.62원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

제주도는 E컨슈머 에너지석유시장감시단과 함께 지난 10월부터 ‘제주지역 경유 및 휘발유 가격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 결과 제주의 경유 판매가격은 10월과 11월 두 달 동안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이 중 농협 알뜰주유소가 7주 동안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휘발유는 전국에서 서울 다음으로 비쌌으며, GS칼텍스가 9주 중 5주 동안 가장 비쌌다. 특히 경유는 국제휘발유 가격 하락 대비 가격 인하폭이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도 주유소는 전국의 경유 및 휘발유 가격이 내려갈 때 보합세를 유지하다가 특정일에 다수의 주유소가 동시에 동일하게 가격을 대폭 인하하는 특징을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달 17일 제주도 경유 가격이 리터당 평균 54.98원 하락했을 때도 도내 193개 주유소의 41%인 79개 주유소가 리터당 90원을 인하했다. 이들 중 78개는 제주시에 위치했다.

같은 날 휘발유는 리터당 평균 49.28원 내렸는데, 83개 주유소가 리터당 80원을 인하했다.

최명동 제주도 일자리경제통상국장은 “가계 지출에서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경유 및 휘발유에 대한 가격 조사를 통해 도내 유가가 합리적으로 형성되고 있는지 꾸준히 점검하고 있다”며 “소비자의 합리적 선택을 통해 투명한 시장이 조성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는 주유소 가격 정보를 유종·지역·주유방법별로 나눠 제주도청 누리집에 매일 공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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