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19 10:46 (금)
김경학, 정부 향해 "제주홀대 심각" 비판 ... "공약 물건너갈 판"
김경학, 정부 향해 "제주홀대 심각" 비판 ... "공약 물건너갈 판"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2.12.15 16: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도의회 제411회 본회의 폐회사 통해 비판 목소리
"4.3 정의로운 해결도 후퇴시켜 ... 강정 마을 사면도 해야"
김경학 제주도의회 의장. /사진=제주도의회.
김경학 제주도의회 의장. /사진=제주도의회.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제주도의회에서 윤석열 정부를 향해 “제주홀대가 심각하다”고 질타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김경학 제주도의회 의장은 15일 열린 제411회 제주도의회 정례회 제8차 본회의 폐회사를 통해 “최근 정부의 흐름을 보면 제주홀대가 심각하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김 의장이 이와 같은 목소리를 낸 것은 제주에 있는 재외동포재단이 해산될 것이라는 소식 때문이다. 김 의장은 “제주에 둥지를 튼 재외동포재단은 해산될 예정이고, 신설되는 재외동포청은 다른 지역을 물색하고 있다”며 “재외동포청이 신설된다면 재외동포재단이 있는 제주에 입주하는 것이 당연한 수순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이외에도 제주특별자치도지원단 폐지와 관광청 신설 등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김 의장은 “전북은 제주, 세종, 강원에 이어 4번째 특별자치단체 출범을 예고했고, 경기도와 충북 역시 특별자치도 출범을 준비 중이다. 부울경은 초광역특별지방자치단체 특별법안을 발의했다. 그 와중에 제주특별자치도지원단은 출범 16년만에 폐지됐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대통령이 약속한 ‘제주관광청 신설’은 물 건너갈 판”이라고 질타했다.

김 의장은 그러면서 제주도를 향해 “발바닥에 땀이 나도록 뛰어다니겠다는 각오로 강력하고 적극적인 대응을 할 것을 제주도정에 주문한다”며 “의회에서도 적극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이외에도 “교육부가 2022 개정교육과정에 제주4.3을 배제하는 내용으로 행정예고를 하면서, 74년 동안 한 걸음씩 차곡차곡 걸어온 정의로운 해결의 역사를 후퇴시키려고 하고 있다”며 “국가교육위원회가 교과서에 4.3을 포함하기로는 했지만 학습요소나 성취기준에 넣도록 하는 권고는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다시 한 번 정부에 촉구한다”며 “정의롭고 진실된 역사교육을 위해서라도 학습요소나 성취기준에 반드시 4.3을 명시해줄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아울러 정부를 향해 신년 특별사면 시 해군기지 반대 시위로 사법처리된 강정마을 주민들 중 사면이 되지 않은 212명에 대해 사면처리를 해줄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