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3-29 17:52 (금)
오영훈의 질타 “국민의힘, 제주를 군사의 섬으로 만들려 해"
오영훈의 질타 “국민의힘, 제주를 군사의 섬으로 만들려 해"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2.12.27 14:0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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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훈, 국민의힘 북핵특위 논의에 긴급 기자회견
"있을 수도, 있어서도 안되는 충격적인 내용"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27일 오후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사진=미디어제주.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27일 오후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사진=미디어제주.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국민의힘이 제주에 핵을 배치하고 제2공항을 사실상 군사공항으로 만들자는 논의가 이뤄졌다는 내용이 알려지자 이에 대한 강한 반발이 나오고 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 역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의힘을 향해 비판의 말을 내놓으며 “평화의섬 제주에 핵 배치 자체를 받아들일 수 없고, 한반도 평화를 위해 받아들여서도 안된다”고 강조했다.

오영훈 지사는 27일 오후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의힘이 제주에 핵을 배치하는 것과 관련된 논의를 한 부분에 대한 입장을 내놨다.

오 지사는 먼저 국민의힘 북핵위기대응특별위원회가 26일 회의 자리에서 논의한 내용에 대해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 될 충격적인 내용”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북핵위기대응특별위는 지난 회의에서 북핵 대응 전략으로 한반도에 미국의 핵무기를 전진배치할 경우 제주가 최적이라는 점을 언급했다. 제주 이외에 다른 지역은 거리가 짧아 북한의 선제공격에 취약하고, 미사일 방어도 곤란하다 점이 그 이유였다.

아울러 제주 신공항에 미국의 전략폭격이 이착륙이 가능한 활주로를 건설하고, 핵무기 임시 저장시설의 구축을 검토해야한다는 점도 언급됐다. 사실상 제주 제2공항을 군사공항으로 만들자는 내용이다.

오 지사는 이에 대해 “말 그대로 세계평화의 섬 제주를 전략적인 핵배치 요충지로 만들겠다는 내용”이라며 “이는 분명 제주와 도민의 생존을 위협하는 내용으로, 검토조차 없어야 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오 지사는 이외에도 이미 국민의힘이 지난 10월 ‘북핵위기 대응 세미나’를 통해 제주에 이미 핵배치를 염두에 둔 다양한 부대의 신설을 논의해왔다는 점을 지적했다.

제주도에 따르면 국민의힘 북핵특위 한기호 위원장은 지난 10월31일 국회의원회관에서 ‘북핵위기대응 세미나’를 주최했다. 이 자리에서 ‘제주도 전략도서화와 전략군’에 대해 논의가 됐는데 여기에 향후 핵전력을 운용할 전략군과 해병 3사단의 창설, 기지방어사령부, 스텔스비행단, 제2미사일사령부, 제2잠수함사령부, 제2기동함대사령부 등을 설치하자는 내용이 담겼다.

오 지사는 이를 지적하며 “사실상 제주를 군사의 섬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라며 “어떻게 여당 내에서 이같은 발상이 가능한 것인가? 일부 지역과 도민의 희생을 강요하는 내용이 과연 도민과 국민을 위한 일인가”라고 따졌다.

이어 “도지사로서 제 입장은 단호하다. 평화의 섬 제주에 핵 배치 자체를 받아들일 수 없고, 한반도 평화를 위해 받아들여서도 안된다. 제주도민과 제주를 사랑하는 분들을 대신해 보고서를 당장 폐기할 것을 정부와 여당에 강력 촉구한다”고 말했다.

오 지사는 제주 제2공항에 대해서도 “제2공항이 군사공항으로 활용된다면, 건설 자체를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힌다”고 덧붙였다.

오 지사는 그러면서 국민의힘과 정부를 향해 “당정 차원에서 이에 대한 입장을 확실히 밝혀주실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오 지사는 향후 국민의힘 북핵특위 한기호 위원장과의 면담을 추진하는 등 이번 사안과 관련된 후속 조치를 이어나갈 뜻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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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사랑 2022-12-27 17:10:24
지금까지 제주도를 갈등 도시로 만들고 공항 반대만 했던놈들이 부끄럽지도 않나 쓰레기세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