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19 03:47 (금)
민주당 제주도당 “묵과할 수 없는 망발” 강력 성토
민주당 제주도당 “묵과할 수 없는 망발” 강력 성토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2.12.27 15:1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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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의섬 제주 자존과 가치 훼손하는 몰상식한 행태 … 폐기하고 사과해야”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 한동수 대변인이 27일 오후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국민의힘 북핵특위에서 제주도가 핵무비 배치 최적지로 거론된 데 대한 논평을 발표하고 있다. ⓒ미디어제주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 한동수 대변인이 27일 오후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국민의힘 북핵특위에서 제주도가 핵무비 배치 최적지로 거론된 데 대한 논평을 발표하고 있다. ⓒ미디어제주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이 국민의힘 북핵위기대응특별위원회에서 제주도가 한반도 핵무기 배치 최적지로 거론된 데 대해 “묵과할 수 없는 망발”이라고 강력 성토하고 나섰다.

민주당 제주도당은 27일 오후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주도민 뿐만 아니라 전 세계인의 바람과 기대에 찬물을 끼얹는 몰지각한 내용의 보고서를 즉시 폐기하라”며 사죄를 요구했다.

‘세계평화의 섬’ 제주의 자존과 가치를 훼손하는 몰상식한 행태라는 이유에서다.

언론 보도를 처음 알려진 국민의힘 북핵위기대응특위 보고 자료에 따르면 북핵 대응 전략으로 한반도에 미 핵무기가 전진 배치될 경우 ‘제주도가 최적’이라는 점, 상황이 악화될 경우 ‘제주도의 전략도서화 검토 필요’ 등이 논의된 것으로 확인됐다.

논의된 내용 중에는 ‘미군의 전략폭격기 이착륙이 가능한 활주로 건설’, ‘핵무기 임시 저장시설 구축 검토’ (제주 신공항(제2공항) 건설시 이를 고려하여 추진)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이에 민주당은 “제주도민의 뜻을 중앙당에 전달해야 하는 국민의힘 제주도당에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의힘 제주도당이 그동안 제주 제2공항 추진을 요구해온 데 대한 비판인 셈이다.

국민의힘 제주도당이 보고서 내용을 미리 인지하고서도 오늘에 이르렀다면 도민의 기대를 저버린 후안무치한 행태이며, 인지하지 못했다면 중앙과 긴밀히 소통했다는 말이 다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민주당은 이어 “윤석열 정부는 제주4.3을 폄훼‧왜곡한 인사 임명을 강행하고 이번 제주도 전략도서화까지 제주와 도민을 무시하는 행위를 반복하고 있다”면서 “관광청과 감염병전문병원 등 자신의 공약마저 미루는 등 제주를 홀대하고 무시하는 행태가 지속될 경우 도민사회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민주당 제주도당의 논평을 발표한 한동수 도당 대변인은 국민의힘 한기호 북핵위기대응특위 위원장이 최종보고서에는 포함되지 않았다고 해명한 데 대해 “특위에 보고된 문서를 통해 직접 확인된 내용”이라고 반박했다.

한 대변인은 이어 이날 발표된 논평에 대해 “중앙당과 접촉한 것은 아니고 도당 차원의 대응”이라면서 “도당 위원장과 소통하면서 중앙당 차원의 대응방안을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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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사랑 2022-12-27 22:58:19
도민들 군대도 안가게 해주시길 그래야 평화가오지 군대보내면서 무슨 평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