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3-29 17:52 (금)
오영훈 "2023년 화두, 혁신과 도전 ... 제주, 크게 뛰어오를 것"
오영훈 "2023년 화두, 혁신과 도전 ... 제주, 크게 뛰어오를 것"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3.01.02 08:2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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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훈, 제주도인터넷신문기자협회와 신념대담
15분 도시 홍보강화 및 제2공항 해법 모색 강조
오영훈 제주도지사.
오영훈 제주도지사.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민선 8기 제주도정을 이끌고 있는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도민 행복을 목표로 삼아 민생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달려왔다”며 “이와 관련해 도민들이 체감할 수 있게 속도를 낼 것이다. 웅크렸던 제주가 크게 기재개를 켜면 대전환의 위기를 이겨내고 다시 한 번 크게 뛰어오를 거라 확신한다”고 새해 포부를 밝혔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2023년 새해를 맞아 <미디어제주>를 비롯한 ‘제주도인터넷신문기자협회’와 가진 신념대담 자리에서 이와 같이 밝혔다.

오 지사는 먼저 지난해를 돌아보며 “민선 8기 도정 시작과 함께, 민생경제 안정과 경제체질 혁신, 복지·안전 강화를 위해 숨 가쁘게 현장을 누비며 소통해왔다”며 “그동안 제주는 기반을 다지고 탄탄하게 준비를 해왔다. 약간의 에너지, 동력이 준다면 충분히 성과를 낼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렇기에 2023년에 대한 기대가 크다”며 “웅크렸던 제주가 크게 기지개를 켜면서 대전환의 위기를 이겨내고 다시 번 번 크게 뛰어오를 거라 확신한다. 제주가 다시 도약해 빛나는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도민들의 지혜와 역량을 모아가겠다”고 밝혔다.

오 지사는 이어 제주도와 관련된 현안 문제들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내놨다.

오 지사는 먼저 자신의 공약이었던 15분 도시와 관련된 용역이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 “홍보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지역별로 찾아가 도민들에게 15분 도시의 개념을 직접 설명하고, 언론과 방송,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관련 내용을 충분히 알리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아울러 15분도시와 관련해 도민들이 원하는 바에 대한 설문조사 및 의견수렴 등을 진행할 뜻도 밝혔다.

제주 제2공항에 대해서는 “제2공항이 중앙정치에 이용되는 일이 없도록 철저히 막을 것”이라며 “지자체가 할 수 있는 모든 권한과 역할에 대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민 이익의 최대화, 갈등 최소화 원칙에 따라 도민의 역량을 모아 해법을 모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주도정은 도민의 삶과 제주의 미래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제2공항 건설 관련 모든 정보의 투명 공개를 지속적으로 요청하고 있다”며 “도민의 알권리 보장을 위해 끝까지 노력하며, 더 이상의 갈등이 발생 하지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 지사는 이외에도 600만 그루의 나무를 도심에 심어 도시숲을 조성, 폭염에 대응하고 도시의 온도를 낮추는 등의 역할을 할 수 있게 하겠다는 뜻과 제주도내 문화자원을 적극 발굴해 나갈 뜻도 보였다.

오 지사는 그러면서 2023년 계묘년에 대해 “민선 8기 제주도정은 웅크렸던 힘을 모아 더 크게 도약하는 토끼처럼, 위기를 기회로 열었던 도민의 저력을 모아 고난을 딛고, 새롭게 도약하는 한 해를 만들겠다”며 “도민 한 분 한 분이 행복한 제주, 빛나는 미래를 향해 뚜벅뚜벅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의 가장 큰 화두는 혁신과 도전”이라며 “대전환의 시대, 도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도민 체감 정책으로 제대로 일하는 혁신 도정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
오영훈 제주도지사.

다음은 제주도인터넷신문기자협회와 오영훈 제주도지사의 신년대담 전문. 

15분 도시 정책 관련, 기본구상 용역이 입찰업체가 없어 재공고했다. 국내에선 n분 도시 개념을 이해하는 업체가 많지 않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15분 도시와 관련해 도민사회 등을 대상으로 의견수렴을 진행할 계획은 없는지요.

-2023년도에는 15분 도시에 대한 도민들의 이해를 돕고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한 도민 교육과 홍보를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조직개편을 통해 도시균형추진단 내 ‘15분도시과’를 신설하며, 지역별로 찾아가는 도민교육 등을 실시하고 신문, 방송, 유튜브 등을 통해 다양한 홍보를 추진하겠다.

기본구상의 윤곽이 나오는 내년 하반기에는 제주형 15분 도시 추진에 대한 정책의지를 천명하기 위해, 국제컨퍼런스와 병행하여 비전선포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시간개념도시를 적용하고 있는 국내외 도시들에 대한 사례가 있기 때문에 제주형 15분 도시 기본구상 용역 수행에 문제가 없을 것이다. 1월 중 계약이 체결되면 생활권 설정과 근거리 생활서비스에 대한 공급 기준, 보행과 자전거, 대중교통 접근성에 대한 가이드라인 설정, 특히 15분 도시 제주 조성과 생활권 주민들의 욕구를 조사하는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도민참여단을 운영하는 등 도민과 생활권 주민을 대상으로 의견 수렴을 진행할 예정이다.

제주 제2공항 건설 관련, 국토교통부가 추진하거나 철회할 각 경우 수에 따른 제주도의 대응 계획이 있는지요.

-제주 제2공항이 중앙 정치에 이용되는 일이 없도록 철저히 막을 것이며, 지자체가 할 수 있는 모든 권한과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또한 도민 이익의 최대화, 갈등 최소화 원칙에 따라 도민의 역량을 모아 해법을 모색할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것을 정확한 정보이기에, 국토교통부에 투명한 공개를 요청해왔으며 결과에 따라 대응해나갈 계획이다.

지난 12월 2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의힘이 북한 핵전력에 대응해 제주 제2공항을 군사공항으로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 반대입장을 밝혔다. 또한 국토교통부가 두 달이 넘도록 공개하지 않고 있는 전략환경영향평가서 보완가능성 검토용역보고서를 즉각 공개할 것을 촉구했다.

평화의 섬 제주를 군사의 섬으로 만들 수 없다. 제주 제2공항이 군사공항으로 활용된다면 건설 자체를 반대할 것이다. 제주도정은 도민의 삶과 제주의 미래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제2공항 건설 관련 모든 정보의 투명 공개를 지속적으로 요청하고 있다. 도민의 알권리 보장을 위해 끝까지 노력하며, 더 이상의 갈등이 발생 하지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오영훈 제주도지사.
오영훈 제주도지사.

지난 기자간담회에서 취임 이후 5개월 간 민선 8기 비전과 과제에 대한 준비단계, 시행단계를 거쳐 이제 성과가 서서히 나오고 있다고 평가하셨습니다. 올해(신년)엔 어떤 성과들이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계신지요.

-지난해 민선8기 도정이 도민 한 분 한 분의 삶을 빛내기 위해 기반을 다져온 정책들이, 내년에는 내실을 더하고 속도를 내어 2023년을 제주가 다시 도약하는 원년의 해로 결실을 이룰 것이다.

취임식에서 도민 여러분께 민선8기 도정은 도민을 위한 ‘도민도정’이 될 것을 약속했다. 도민의 행복을 최우선 목표로 삼아,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민생을 안정시키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달려왔다. 이에 역대 최고 수준의 국비를 확보했다. 효율적인 재정 운용으로 새해 예산이 처음으로 7조 원을 돌파(7조 639억 원)했다. 예산을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관광과 1차 산업 등에 집중 투입할 예정이다. 민생경제 안정과 함께 활기가 돌기를 기대한다.

나아가, 아세안+α 정책이 더욱 구체화 되어 제주의 외연을 확장하고 용역 중이거나 용역을 추진하고 있는 15분 도시, 제주형 행정체제 도입, 생태계서비스지불제 등 민선 8기 도정의 핵심 정책에 대해서도 도민 공감대 속에 추진 기반을 마련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도시숲 정책 관련, 걸어서 5분 내 숲이 있어야 하는데 제주 도심에 적절한 부지가 마련돼 있는지, 있다면 구체적인 장소들이 궁금합니다. 또 도시숲을 강조하면서 도로를 내기 위해 숲을 없애고 있는 서귀포시 우회도로 공사의 경우 정책과 모순된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이에 대한 입장을 설명해주신다면.

-기후위기 대응과 도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도시숲 조성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도시숲은 대표적인 도시재난인 폭염에 대응하여, 도시의 온도를 낮추고 폭우에 물을 저장해주는 역할을 한다. 지속가능한 제주를 만들기 위해 꼭 필요한 정책이다.

이에 제주도정은 지난 10월 ‘도민이 행복한 제주 숲 만들기 추진계획’을 수립, 앞으로 5년간 600만 그루의 나무를 심을 계획이다. 도심지내 도시바람길 숲, 미세먼지차단 숲, 생활밀착형 숲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2023년에도 서부공원에 기후대응도시숲 7㏊, 사회복지시설(서귀포시 자광원) 나눔숲 조성, 서귀포시 강정마을 상생의 정원, 도로안전지대 녹지공간 조성, 걷고 싶은 도시숲 속 가로수길(우편집중국 주변)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중 근린공원(동복) 1개소, 어린이공원 5(봉개, 도련)개소를 조성한다.

정책 추진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균형과 조화라고 생각한다. 사람과 자연이 행복한 도정의 목표를 기반으로, 도민의 행복과 청정 환경을 함께 고려하며 정책을 추진해나가겠다.

제주도는 지난 2004년부터 매해 복권기금을 배분받고 있습니다. 지난해(2022년) 사상 최대치를 배분받은 데 이어 올해(2023년)도 수익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기금의 구체적인 활용 방안이 있는지요.

-제주도는 2023년도에 역대 최고 규모인 1,868억원의 복권기금을 확보했다. 이 기금은 복권법과 제주특별법에 규정된 대로  복지사업, 1차 산업 진흥, 지역환경 개선, 중소기업 육성 등 공익을 목적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제주특별자치도개발사업특별회계 사업과 지방자치단체 복권기금 협의회 사업으로 나눠 모두 11개 사업에 사용할 예정이다. 우선 교통약자를 위한 이동권을 지원하고, 농어촌진흥기금 저금리 융자 지원을 통해 농가 경영안정을 도모할 것이다. 중소기업과 영세 관광사업체에도 저금리 융자지원을 추진하고 고용취약계층 등 일자리 사업 등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해녀 잠수질병 진료비를 지원하고 고령해녀 생계 지원 사업에도 사용하겠다.

제주 문화예술의 섬 정책 방향이 유효하다고 보시는지요.

-제주는 1만 8,000신들이 머무는 ‘신들의 고향’이자, 마을마다 고유한 역사와 문화예술의 가치를 가지고 있다. 드라마 ‘우영우’, ‘우리들의 블루스’, ‘수리남’ 등이 제주에서 촬영될 정도로 제주는 문화예술산업에 큰 영감을 준다. 이러한 제주의 가치가 빛나도록 문화자원을 적극 발굴하고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

‘제주문화예술 섬’ 조성사업은 제주특별법에도 근거하고 있다. 2019년 제주문화예술섬 활성화 전략을 마련해 제주문화 고유성을 기반으로 문화예술 교류, 창착, 문화시설 설치운영, 지역문화진흥 등을 추진해오고 있다.

‘제주문화예술 섬 조성’을 위해 민선8기 문화정책과 연계하여 현재 수립중인 제3차 제주문화예술진흥계획(‘23~’27)에도 반영할 계획이다. 또한‘제주문화예술의 섬 조성’이 제주문화예술 정책에 대한 대표성과 타 지자체의 차별성을 적정하게 담아낼 수 있도록 도민과 문화예술인들의 토론 등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지난해 도정을 운영하면서 가장 아쉬웠던 점은 무엇인지요.

-아쉬운 마음보다 더 빨리 속도를 내어, 도민 한 분 한 분의 삶을 빛내야겠다는 다짐의 마음이 더 크다.

민선 8기 도정 시작과 함께, 민생경제 안정과 경제체질 혁신, 복지·안전 강화를 위해 숨 가쁘게 현장을 누비며 소통해왔다. 그동안 제주가 기반을 다지고 탄탄하게 준비를 해왔고 약간의 에너지, 동력이 준다면 충분히 성과를 낼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 그래서 빨리 도민들이 체감할 수 있게 속도를 내야겠다고 다짐했다. 그렇기에 2023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웅크렸던 제주가 크게 기지개를 켜면서 대전환의 위기를 이겨내고 다시 번 번 크게 뛰어오를 거라 확신한다. 우리 제주가 다시 도약해 빛나는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도민들의 지혜와 역량을 모아나가겠다.

새해 인사

-2023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롭게 도약하는 큰 힘을 안겨다 줄 검은 토끼의 해입니다.

지난 한 해 힘든 시간이 많았지만, 그 어느 때보다 위대한 도민의 저력이 크게 발휘된 해였습니다.

민선 8기 제주도정은 웅크렸던 힘을 모아 더 크게 도약하는 토끼처럼, 위기를 기회로 열었던 도민의 저력을 모아 고난을 딛고, 새롭게 도약하는 한 해를 만들겠습니다.

도민 한 분 한 분이 행복한 제주, 빛나는 미래를 향해 뚜벅뚜벅 나아가겠습니다.

올해의 가장 큰 화두는 혁신과 도전입니다. 대전환의 시대, 도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도민 체감 정책으로 제대로 일하는 혁신 도정을 보여드리겠습니다.

담대한 의지와 연대로 새로운 기회를 열어가겠습니다. 상상이 현실이 되는 희망찬 제주로 나아가겠습니다.

도민 여러분과 함께 지혜를 모아간다면, 분명 못할 것이 없습니다.

여러분의 가정에 좋은 기운이 가득 깃들어 희망과 꿈이 이뤄지는 빛나는 새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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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상실 2023-01-04 12:33:18
뭐로 뛰어오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