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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민의 기개와 일체심 보여준 ‘제주대첩’을 조명하다
제주민의 기개와 일체심 보여준 ‘제주대첩’을 조명하다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3.01.03 13: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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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연구원, 승전의 역사 다룬 ‘을묘왜변과 제주대첩’ 단행본 출간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조선 중기 1555년(명종 10년)에 발생한 을묘왜변과 제주대첩을 다룬 단행본 『을묘왜변과 제주대첩』이 출간됐다.

제주연구원이 발간한 이 책은 조선 건국 후 임진왜란이 발발하기 전 제주와 전라남도 영암지역에서 발생했던 을묘왜변과 제주의 군‧관‧민이 일궈낸 ‘제주대첩’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당시 김수문 제주목사를 비롯해 정로위 김직손, 갑사 김성조, 갑사 이희준, 보인 문시봉 등 치마돌격대와 효용군 70여명 등 군‧관‧민이 제주성을 둘러싸고 3일간 치열한 전투 끝에 승전보를 울린 바 있다.

명종실록에는 이 승전이 ‘대첩’으로 기록돼 있다. 자강 능력이 부족했던 제주지역에서 군‧관‧민 협력으로 이루어낸 이 을묘왜변 제주대첩이야말로 제주인들의 강인한 의지가 만들어낸 역사이자, 지역민들에게 자긍심을 심어줄 수 있는 역사적 사건으로 조명하고자 이 책을 발간하게 된 것이다.

실제로 이 승전의 역사는 제주 공동체를 지킨 것은 물론 한반도 및 동아시아 국제 평화 유지에도 큰 영향을 미쳤지만 지금까지 이 역사적 사실에 대해 제대로 된 조명이 이뤄지 못했다.

이에 단행본 『을묘왜변과 제주대첩』은 을묘왜변과 제주대첩을 지역사회에 널리 알리고 지역 주민과 미래 세대에 자긍심을 심어주기 위해 기획됐다.

왜구 연구가인 윤성익 박사를 비롯해 조선시대 제주연구가인 홍기표, 오수정, 김석윤 박사와 역사문화 콘텐츠에 관심을 갖고 연구에 참여하고 있는 김형훈 미디어제주 편집국장, 현혜경 박사 등이 공동으로 쓴 책이다.

크게 네 부분으로 나눠진다. 첫째는 동아시아 국제질서 속에서의 왜구에 대한 조명을, 둘째는 을묘왜변과 제주사회에 대한 조명을, 셋째는 을묘왜변 제주대첩과 주요 인물에 대한 조명을, 마지막으로 을묘왜변 제주대첩과 콘텐츠화 문제 등을 다루고 있다.

제주연구원 관계자는 “다가오는 2025년은 을묘왜변 제주대첩이 발발한지 470년이 되는 해”라며 “이에 앞서 을묘왜변과 제주대첩, 치마돌격대 등에 대한 연구 등을 진행, 단행본 『을묘왜변과 제주대첩』을 발간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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