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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주거복지, 생활 편의 조성
기고 주거복지, 생활 편의 조성
  • 미디어제주
  • 승인 2023.01.03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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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조성태 아라종합사회복지관장

주거복지 중 승강기는 거동이 불편한 이동약자에게는 꼭 필요한 환경이다. 아파트 고층에 살고 있는 이동약자에게는 승강기는 필수적이다. 이외에도 상가 출입구 등에 계단 있는 경우에는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은 출입을 할 수가 없다. 이는 이용자의 출입을 제한하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이동약자들을 위한 원활한 이동환경을 조성하는 것은 주거복지를 이루는 것으로써 제도와 더불어 사회의 인식이 필요한 사항이다.

2016년도에는 아라LH아파트에 새로이 승강기가 설치되는 기쁜 일이 있었다. 1992년도에 주민들이 입주할 때는 승강기의 필요성이 높지 않았다. 시간이 흐르면서 고령화가 되고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 거주자가 증가하였고, 층간 이동에 대한 생활의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고층에서 지상으로 내려오기가 힘이 드는 거동 불편 주민들에게 쓰레기 버리기, 시장보기 등 일상생활의 불편이 컸고, 이동 불편이 심한 주민들은 층간 이동을 할 수 없어 지상으로 내려올 수 없는 문제가 컸다. 병원에 갈 경우에는 유료로 병원 응급차를 불러서 가야 하였다.

복지관에서도 지역주민 가정으로 물품을 하는 데도 애로점이 컸다. 집주소를 착각하여 무거운 물건을 가져갔다가는 다시 내려와서 다른 출입구로 가야하는 사항이기도 하였다.

지역주민들의 생활 불편을 살피고 해결하기 위하여 나선 분은 당시 제주도의회 위성곤의원이었다. 서귀포 지역 영구임대아파트 주민들의 생활 모습을 유심히 살피고 파악하여 승강기의 필요성을 알고 발 벗고 나섰다. 당시 아라동 지역구의원이었던 안창남 도의원과 같이 “제주특별자치도 입주자 삶의 질 향상 지원 조례”를 공동발의하여 제주도에서 승강기 관리운영비 지원 등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이는 당시 원희룡 도지사의 협조가 있었다. 그리하여 2015년도에 서귀포 영구임대아파트단지 LH 동홍 3단지에 승강기 설치가 먼저 이루어졌다.

2016년도에 아라LH아파트에 승강기 설치를 한다는 예정은 국비지원이 삭감 예상 등 예산 상황이 밝지 않게 되었다. 아라LH아파트 지역의 주민 대표자들은 승강기 설치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간절함으로 복지관이 대표로 지역도의원을 방문하여 협조를 구하도록 요청하였다.

그리하여 승강기 설치 협조 요청을 안창남 지역도의원, 위성곤 도의원, LH제주지역본부 관계자, 제주시, 제주도, 사회복지협의회 고경윤 상근부회장과의 원희룡 제주도지사 방문, 김우남 지역 국회의원 들께 전달하였다.

이분들의 협조와 노력에 힘입어 LH는 많은 예산을 들여 아라LH아파트 단지에 승강기 설치를 하였고, 2016년 7월부터 운행을 시작하게 하였다. 지역주민들의 생활 편의가 크게 이루어졌다는 것이 기뻤다.

이동약자의 이동 편의를 도모하는 제도와 더불어 지역사회의 구성원들의 인식이 중요하다. 상가 등을 이용하는 데에 이동약자가 출입을 가능하도록 계단이나 턱을 제거하여 배려를 하는 분들이 많이 계신다. 주거복지에 대한 인식이 지역사회에 더욱 확대되어 시설 이용에 제한이 되지 않도록 하는 일이 많아 지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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