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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동복리서 정화 안 된 하수, 바다로 콸콸콸? 의혹 제기
제주 동복리서 정화 안 된 하수, 바다로 콸콸콸? 의혹 제기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3.01.04 11: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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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좌읍에서 바다환경지킴이로 활동하고 있는 송일만씨가 4일 오전 10시30분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동복하수펌프장에서 정화되지 않은 하수가 방류되고 있는 것 같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사진=미디어제주.
구좌읍에서 바다환경지킴이로 활동하고 있는 송일만씨가 4일 오전 10시30분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동복하수펌프장에서 정화되지 않은 하수가 방류되고 있는 것 같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사진=미디어제주.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제주시 구좌읍 동복하수펌프장에서 정화되지 않은 하수를 바다로 방류되고 있는 것 같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구좌읍 바다환경지킴이로 활동하고 있는 송일만씨는 4일 오전 10시30분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동복 하수펌푸장에서 정화되지 않은 하수가 바다로 방류되고 있는 것 같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송씨는 "지난 2년 동안 구좌읍 동복리 바다환경지킴이 활동을 하면서 1년에 30~40회 정도 동복하수펌프장 오른쪽에 하수찌꺼기가 바닷가에 묻어 있는 것을 봐 왔다"며 “누가봐도 하수찌꺼기라고 단정할 만큼 이상한 냄새가 발생할 때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송씨는 또 “지난해 김녕해수욕장 주변에 스티로폼 형태의 식물성 기름이 올라와 수거하는 일이 있었다”며 “그 과정에서 해양경찰은 동복하수펌프장 뿐만 아니라 제주시 하수펌프장들은 지은 지 오래돼서 하루 용량이 초과하면 자동적으로 정화처리를 거치지 않고 바다로 배출되는 구조를 갖고 있다고 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송씨는 이어 "하수펌프장 오른쪽 주변에 일정하게 하수찌꺼기가 발생하는 것은 펌프장에서 정화되지 않은 하수가 나오는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제주도에 강력하게 요청한다. 현장을 조사해 의구심을 풀어주시고, 만약에 하수가 바다로 자동 배출된다면 그에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송씨는그러면서 "처리되지 않은 하수는 제주바다를 죽이는 가장 큰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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