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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제주들불축제, 4년만에 대면 축제로 돌아온다
2023 제주들불축제, 4년만에 대면 축제로 돌아온다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3.01.13 10: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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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9~12일 4일간 새별오름 일대 … 안전사고 예방‧방역 관리 등 만전
지난 2021년 비대면 행사로 진행된 제주들불축제 오름 불놓기 모습. /사진=제주시
지난 2021년 비대면 행사로 진행된 제주들불축제 오름 불놓기 모습. /사진=제주시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들불축제가 오는 3월 9일부터 12일까지 4일 동안 4년만에 도민과 관광객들이 함께 하는 대면 축제로 개최된다.

제주시는 4년만에 다시 열리는 ‘2023 제주들불축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들불축제 기획‧연출 대행사와 제주시 관광축제추진협의회가 힘을 모아 축제 전반에 걸쳐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준비를 해나가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특히 제주시는 올해 들불축제가 본격적인 대면축제로 개최되는 것에 대비해 철저한 안전사고 예방과 방역관리로 방문객들이 안심하고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를 위해 사전에 빈틈없는 안전관리계획을 수립, 분야별로 유관기관 합동으로 행사장을 점검하는 한편 비상시 통행로 확보, 장애인‧노약자 등 이동 약자를 위한 편의시설 확충, 관람객 편의와 안전을 고려한 부스 배치 등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안심 축제로 준비한다.

올해 들불축제는 전야행사인 서막과 개막행사, 오름 불놓기와 마무리 행사로 진행된다.

첫째 날은 축제의 서막을 알리는 ‘들불 불씨 채화제례’와 서막 연희 행사가 각각 삼성혈과 시청 광장에서 진행되고, 둘째 날 개막일에는 의전을 최소화하고 도민과 관광객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개막콘서트’로 공식행사가 시작된다. 이후 도민·관광객의 무사 안녕과 소원성취를 기원하는 ‘횃불 행진’과 ‘달집 태우기’로 축제장을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셋째 날 ‘오름불놓기’ 행사에서는 제주의 문화예술공연과 오름 레이져 드로잉쇼가 결합된 ‘불놓기 주제공연’이 펼쳐진다. 이날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국내 유일의 ‘화산쇼’와 ‘오름 불놓기’ 행사를 통해 코로나19로 힘들었던 도민과 관광객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마지막 날에는 ‘새 봄·새 희망 묘목 나눠주기’, 그랜드세일 ‘들불 큰장’으로 축제를 마무리하게 된다.

도민과 관광객들이 즐겁게 축제에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공연 및 체험 프로그램도 준비하고 있다.

축제의 인문학적 가치를 높이기 위해 유명 셀럽들이 참여하는 제주역사스쿨(썬킴), 제주맛토크쇼(황교익, 박상현) 등 신규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기존 읍면동 경연 위주로 진행해왔던 민속경기(듬돌들기, 집줄놓기, 넉둥베기)를 도민, 관광객 중심의 체험행사로 확대해 보다 많은 관람객이 축제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잣담(잣성) 쌓기’, ‘원시 불피우기’ 등 제주의 불, 목축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들불 사진관, 대형 생이총 체험, 지게발 걷기 등 MZ세대와 가족 방문객을 위한 프로그램도 강화된다.

이 밖에 ‘스테이지 인 제주’, ‘놀멍쉬멍 버스킹’ 등 다양한 공연을 축제장 곳곳에서 즐길 수 있다.

또 쓰레기 줄이기, 재활용품 분리 배출 등 자원 순환을 유도하는 에코관을 운영하고 축제장 내에서 개인 컵, 다회용기 사용을 권장하는 등 일회용품 없는 축제로 추진하고 도민‧관광객이 함께 하는 플로깅 콘텐츠를 기획‧운영하는 등 지속가능한 축제로 준비하고 있다.

제주시 관계자는 “올해 들불축제가 지난 3년 동안 소외됐던 지역 관광‧문화산업 활성화는 물론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도민과 관광객들에게 축제장을 찾아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제주들불축제는 지난 2020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취소된 데 이어 2021년에는 비대면 오름 불놓기 행사로 진행됐고 지난해에는 동해안 지역 산불 때문에 취소되는 등 3년간 정상적으로 개최되지 못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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