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3-01-30 11:45 (월)
제주 최대 70cm 폭설 예고 ... 연휴 마지막날 항공기 차질도?
제주 최대 70cm 폭설 예고 ... 연휴 마지막날 항공기 차질도?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3.01.23 09: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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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산지 중심으로 23일 밤부터 눈 시작, 24일 전역 확대
기온도 큰 폭으로 떨어져 ... 올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 예상
사진은 지난 12월22일 폭설에 고립된 차량에 조치를 취하고 있는 제주경찰. /사진=제주경찰청.
사진은 지난 12월22일 폭설에 고립된 차량에 조치를 취하고 있는 제주경찰. /사진=제주경찰청.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민족 최대 명절인 설 연휴의 마지막날에 제주에 폭설이 쏟아질 예정이다. 산지를 중심으로 최대 70cm의 눈이 내리는데다 기온도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올 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로 기록될 것으로 전망된다.

23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제주에는 이날 늦은 밤부터 북서쪽에서 남하하는 차가운 공기에 의해 해상에서 형성된 눈구름대의 산지에서부터 눈이 내리기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이 눈은 24일 새벽에 중산간과 해안지역 등 제주도 전역으로 확대되고, 25일까지 이어지겠다.

기상청은 “특히 24일 새벽부터 많은 눈이 내리면서 제주도 모든 지역에 대설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며 “시설물 피해와 안전사고에 각별히 주의하고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참고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산지에는 이날 밤을 기준으로 대설 예비특보가 발효돼 있다.

눈은 25일 아침에 대부분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산지에는 오후까지 이어지는 곳이 있겠다.

예상 적설량은 산지를 중심으로 30~50cm, 많은 곳은 70cm까지 쌓이겠다. 그 외 중산간과 해안에는 5~20cm의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이고, 중산간 등 많은 곳은 30cm 이상의 눈이 쌓이겠다.

아울러 기온도 큰 폭으로 떨어지겠다. 기상청은 “24일과 25일 기온은 설 당일보다 10도 이상 큰 폭으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바람도 매우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져 매우 춥겠다. 한파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24일은 아침 최저기온 영하 3도에서 2도의 분포를 보이겠고, 낮 최고기온도 영하 2도에서 0도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25일 아침 최저기온 역시 영하 4도에서 영하 2도의 분포를 보이겠다. 다만 낮 기온은 전날보다 오른 0도에서 4도의 분포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많은 눈이 내리는데다 기온까지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제주도내 대부분의 도로가 빙판길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더군다나 23일밤부터는 비 또는 눈이 오는 지역을 중심으로 가시거리가 1km 미만으로 짧은 곳이 있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안전에 더욱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기상청 역시 “차량 운행 시 충분한 안전거리를 확보하고, 차량 월동장비를 갖추는 등 교통안전에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연휴의 마지막 날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이면서 귀경길 차질도 예상되고 있다. 24일부터 25일에 걸쳐 제주에 폭설이 쏟아지고 최대 초속 20m의 강풍이 불 것으로 예상되면서 항공기와 여객선 운행에 차질이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다, 많은 인파의 발이 공항과 항만에서 묶일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운항정보를 사전에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지난 12월 22일부터 24일에 걸쳐 제주에 많은 눈이 내렸을 때에도 제주국제공항 대부분의 항공편이 결항되고 바닷길도 끊어졌다. 항공편의 경우 22일 279편이 결항됐고 23일에는 477편이 결항됐다. 이로 인해 2~3만명 인파의 발이 제주공항에 묶인 것으로 추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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