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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 한파 덮친 제주 ... 한라산 체감기온 영하 30도까지
최강 한파 덮친 제주 ... 한라산 체감기온 영하 30도까지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3.01.24 14: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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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세오름 체감기온 영하 30.2도 기록 ... 해안에서도 영하 10도
기온, 25일 낮부터 차차 회복 ... 26일에는 평년 수준까지 올라
24일 제주에 한파가 몰아치면서 한라산 윗세오름 체감기온이 영하 30.2도까지 떨어졌다. 사진은 지난 21일 한라산 어리목 일대. /사진=미디어제주.
24일 제주에 한파가 몰아치면서 한라산 윗세오름 체감기온이 영하 30.2도까지 떨어졌다. 사진은 지난 21일 한라산 어리목 일대. /사진=미디어제주.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제주에 역대급 한파가 몰려오면서 산지를 중심으로 체감기온이 영하 30도까지 떨어졌다.

24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제주에는 북서쪽에서 매우 찬 공기가 남하, 제주시 기준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3.2도까지 떨어졌다. 낮 최고기온도 영하권에 머물고 있다. 이외에도 이날 서귀포의 최저기온이 영하 3.6도, 성산 영하 5.2도, 고산 영하 3.7도까지 떨어졌다.

여기에 더해 바람까지 강하게 불면서 체감기온은 더욱 떨어졌다. 이날 제주시의 최저체감기온은 영하 11.6도까지 떨어졌다. 서귀포는 영하 8.5도, 성산은 영하 12.3도, 고산은 영하 14.7도까지 내려갔다.

산지를 중심으로는 체감기온이 영하 30도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이날 윗세오름의 최저기온은 영하 16.8도가 기록됐다. 한 낮에도 기온이 오르지 않아 영하 16도 안팎의 기온이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매우 초속 20m가 넘는 매우 강한 바람이 더해지면서 체감기온은 영하 30.2도까지 기록됐다.

한라산 남벽도 최저기온이 영하 17.1도까지 떨어졌으며, 체감기온은 영하 29.5가 기록됐다. 그 외에 산지 대부분의 지점에서 최저기온이 영하 15도에서 10도 안팎을 보였으며 낮 최고기온도 최저기온과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체감기온도 영하 17도에서 영하 26도 분포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영하 30도 안팎의 체감기온이 기록되면서 제주산지에는 한파경보가 발효돼 있다. 산지를 제외한 다른 지역에는 한파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낮은 기온은 25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25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5도에서 영하 2도의 분포를 보이겠다.

기상청은 “낮은 기온과 급격한 기온 변화로 인한 건강관리에 유의해달라”며 “수도관이나 계량기 등 동파와 농작물, 양식장 냉해에 대비해 비닐하우스나 축사 보온 유지에 신경써달라. 난로와 전기장판 등의 난방기 사용시에도 화재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기온은 25일 낮부터 차차 오르기 시작해 영상의 기온을 회복하겠다. 26일부터는 낮 최고기온이 9도에서 10도의 분포를 보이면서 평년 수준까지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24일 제주에 한파가 몰아치면서 한라산 윗세오름 체감기온이 영하 30.2도까지 떨어졌다. 사진은 지난 21일 한라산 어리목 일대. /사진=미디어제주.
24일 제주에 한파가 몰아치면서 한라산 윗세오름 체감기온이 영하 30.2도까지 떨어졌다. 사진은 지난 21일 한라산 어리목 일대. /사진=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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