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우수작 이외에 우수작 2건, 장려 5건 등 선정
최우수작, 4.3희생자추념식 홍보물에 활용 예정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제75주년 4.3희생자추념식의 슬로건이 선정됐다.
제주도는 제75주년 4.3희생자추념식의 슬로건 공모결과 ‘제주4.3, 견뎌 냈으니 / 75년, 딛고 섰노라’가 최우수작으로 선정됐다고 31일 밝혔다.
슬로건 공모는 지난해 12월 13일부터 올해 1월 12일까지 전국적으로 실시됐다. 올해에는 지난해 462건 대비 215건 늘어난 677건이 접수됐다.
슬로건 심사위원회의 심사 결과, 부산시에서 응모한 최우수작과 함께 우수작에 ‘4.3은 일깨움, 인권은 꽃피움, 평화는 북돋움’과 ‘아로새긴 4·3정신! 아름다운 평화의 봄’이 선정됐다.
장려작 5건 에는 ‘4.3의 고운 숨결로 / 평화의 힘찬 물결로’, ‘상생의 손길 화해의 맘길, 하나되는 제주4.3!’, ‘4.3의 정신, 희망의 숨결로 평화의 물결로’, ‘4.3 희생의 통곡소리, 이젠 평화의 합창으로!’, ‘얼어있던 4.3의 봄, 활짝 피는 평화의 꽃’이 선정됐다.
최우수작 ‘제주4.3, 견뎌 냈으니 / 75년, 딛고 섰노라’는 4.3 75주년을 맞아 그동안의 아픔과 슬픔을 극복하고 평화와 상생의 길로 나아가는 제주4.3의 정신을 다지고 잘 이어나갈 것이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이번에 선정된 슬로건은 홍보아치, 선전탑, 현수막, 홍보자료, 홍보영상 등 각종 제75주년 4.3희생자추념식 홍보물에 활용될 예정이다.
조상범 제주도 특별자치행정국장은 “선정된 슬로건을 반영해 모든 세대가 공감하고 기억할 수 있는 추념식을 기획하는 등 4.3의 가치를 널리 알리는 추념식이 되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