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3-29 21:53 (금)
제주 향한 고향사랑기부제, 한달 동안 1억2400만원 모여
제주 향한 고향사랑기부제, 한달 동안 1억2400만원 모여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3.02.09 11: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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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고향사랑기부제 추진상황 보고회 가져
시행 한 달 958명 기부 참여 ... 답례품은 '감귤'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서울 김포공항에서 고향사랑기부제를 홍보하고 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서울 김포공항에서 고향사랑기부제를 홍보하고 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제주를 향한 고향사랑기부 금액이 제도 시행 한달 동안 1억2400만원이 모인 것으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 400만원의 기부가 이뤄진 샘이다.

제주도는 9일 오전 10시30분 제주도청 2층 삼다홀에서 ‘제주 고향사랑기부제 TF 추진상황 보고회’를 갖고 올해 1월 고향사랑기부제 시행 이후 한달 동안의 성과를 공유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다른 지역에 거주하는 이들이 각 지자체에 기부를 하면 세액공제와 함께 지역특산품 등 답례품을 받는 제도다. 올해 1월1일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됐으며 제주도는 이를 통해 기부된 금액을 주민 복리증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등에 활용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도에 따르면 제도 시행 이후 한 달 동안 모두 958명의 인원이 제주도에 기부했다. 하루 평군 31명이다. 기부인원은 연령대로 보면 소득이 있는 30~50대가 대부분이었다. 전체 기부인원의 83.7%가 30~50대였다. 그 외 20대가 9.6%, 60대가 4.8%, 70대가 1.3% 정도의 비율을 차지했다.

다만 60대 이상의 경우 기부인원 비율이 높지는 않지만 기부금액 비율이 15.7%로 비교적 높았다. 1인 평균 기부액이 41만6000원으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고액기부자가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그 외 기부금액 비율을 연령대로 보면 30대가 기부한 금액이 전체 금액의 27.8%를 차지했고, 40대 기부 금액은 22.7%로 나왔다.

이들이 제주도에 기부한 전체금액은 1억2400만원이다. 하루 평균 400만원의 기부가 이뤄진 샘이다.

제주에 기부한 이들의 지역을 살펴보면 경기도가 가장 많았다. 전체 기부자의 26.1%가 경기도민으로 나타났다. 그 뒤를 이어 서울시민이 24.3%를 보였으며 뒤를 이어 경남도민이 8%의 비중을 보였다.

그렇지만 지역별 기부금액에서는 경기와 서울에 이어 전남도민들이 액수가 많았다. 기부 인원 중 전남도민의 비율은 3.7%에 불과했지만, 이들이 기부한 기부금은 전채 기부액의 8.7%를 차지했다. 전남도민들이 상대적으로 고액의 기부를 한 것이다.

이렇게 기부를 한 이들 중 답례품을 받아한 이들은 741명이다. 나머지 217명은 신청을 보류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답례품은 대부분 제주도내에서 나는 특산물로 제공이 됐는데,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것은 ‘감귤’이었다. 제공된 전체 답례품의 절반에 가까운 49.1%가 감귤로 제공됐다. 그 외 돼지고기가 15.2%의 비중을 차지했다.

특이점은 답례품을 제주지역화폐인 ‘탐나는전’으로 받은 이들의 비율도 비교적 높다는 점이다. 전체 지급 답례품 중 12.4%의 비중을 차지했다. 탐나는전 수요는 최근 들어 점차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외에 갈치가 10.8%의 비중을 차지했으며 오메기 떡이 3.2%, 감귤과즐이 2.6%의 비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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