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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현황 전반 살피는 15분 도시 용역 수행사 결정, 본격 시작
제주 현황 전반 살피는 15분 도시 용역 수행사 결정, 본격 시작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3.02.15 10: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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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연구원, 내년 2월까지 연구용역 진행 예정
제주 15분 도시 개념 등 제시 ... 도시 현황도 분석
생활권 실현 방안 등도 살펴봐 ... '도민참여단'도 구성
제주시 전경. /사진=미디어제주.
제주시 전경. /사진=미디어제주.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한 차례 유찰됐던 ‘15분 도시 제주 조성’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맡아 진행할 곳이 결정됐다. 이달부터 본격적인 용역에 돌입, 1년 동안 15분 도시 관련 내용은 물론 제주의 전반에 대한 조사에 나서게 된다.

제주도는 15분 도시 제주 관련 용역 수행사로 제주연구원이 선정, 사업비 5억원을 들여 내년 2월까지 연구용역을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15분 도시 제주’ 구현은 오영훈 제주도지사의 주요 공약 중 하나로, 이번 용역은 이를 제주에 적용시키기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것이다.

15분 도시는 거주지에서 도보와 자전거 대중교통 등을 이용해 근거리에서 주민들이 교육, 의료, 문화, 쇼핑, 여가 등 다양한 생활 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도시를 말한다.

제주연구원은 이번 용역을 통해 15분 도시의 가치 및 개념과 관련해서 제주의 도시와 농촌 공간 특징과 역사, 문화, 사회생활 등을 고려한 제주만의 15분 도시 가치와 개념을 제시하게 된다. 또 국내·외 도시 유형별 사례분석 및 시사점도 내놓게 된다.

이외에 생활서비스 현황 파악 및 접근성 분석 등을 위해서는 도내 인구와 기반시설, 이동성, 주거 등 제주의 지형적 특성과 행정여건 등에 대한 현황 분석을 하고, 기초생활 인프라 및 서비스 현황 분석도 병행한다.

아울러 15분 도시 기본구상을 위해 15분 도시 제주 생활권을 정의하고, 도시와 농촌 공간 특성을 고려한 생활권을 설정한다. 나아가 이 생활권 실현 방안도 제시하게 된다.

이와 같은 내용들을 통해 제주에 적합한 15분 도시를 구축하기 위한 계획을 수립하고, 양 행정시 동지역과 읍면지역에 각각 1개씩 시범지구를 선정하기 위한 시범지구 추진계획도 마련한다.

도는 이와 함께 계획단계부터 도민의 의견이 반영되도록 ‘도민참여단’을 구성해 운영할 방침이다. 도민참여단은 양 행정시 동지역과 동부 및 서부 읍면지역 생활권역 주민을 대상으로 모두 200여명을 추천 및 공개모집하는 방식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도민참여단은 지역 생활권에 대한 의제를 발굴하고 생활서비스 주민 수요 우선 과제를 도출하는 등 ’15분 도시 제주’에 대한 도민 의견을 전달하는 역할을 맡는다.

도는 이와 별개로 도시계획과 복지, 문화 등 도민생활과 밀접한 분야 전문가로 제2기 워킹 그룹을 구성, 전문성도 강화할 계획이다.

연구용역은 3월 초 착수보고회를 시작으로 7월에 중간보고회, 내년 1월 최종보고회 등으로 이어진다.

특히 9월에는 제주가 15분 도시로 전환되기 위한 비전을 도민에게 보고하는 비전선포식을 개최하고, 이와 병행한 국제 컨퍼런스를 마련해 15분 도시 제주 정책의 완성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고성대 제주도 도시균형추진단장은 “15분 도시는 도민 한 분 한 분이 더 편리하게 생활하도록 사람과 생활 중심 도시 환경을 구축하려는 민선 8기 핵심 사업”이라며 “15분 도시 제주 추진과정에서 도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기본계획 수립 용역은 지난해 11월 한 차례 발주됐으나 수행할 업체가 나서질 않으면서 한 차례 유찰된 바 있다. 이후 다시 이뤄진 공고에 2곳이 입찰, 이번에 제주연구원이 용역을 수행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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