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3-29 15:54 (금)
오영훈 “알뜨르 평화대공원, 보다 더 담대한 구상 필요”
오영훈 “알뜨르 평화대공원, 보다 더 담대한 구상 필요”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3.02.15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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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후 서귀포시 연두방문, 기자간담회에서 평화대공원 구상 피력
“예래단지, 변화된 시대에 맞는 단지‧지구 개발 검토돼야” 걍조하기도
오영훈 지사가 15일 오후 서귀포시청 너른마당 회의실에서 진행된 시민과의 대화에서 시민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서귀포시
오영훈 지사가 15일 오후 서귀포시청 너른마당 회의실에서 진행된 시민과의 대화에서 시민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서귀포시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도가 서귀포시 대정읍 송악산 일대 사유지를 매입하기로 한 가운데, 대정읍 알뜨르 비행장과 송악산을 아우르는 평화대공원 조성 사업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오영훈 지사는 15일 오후 서귀포시를 연두방문, 시민과의 대화를 갖기에 앞서 시청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송악산 개발행위제한지역 해제에 대한 질문을 받고 “송악산 부지 매입과 신해원 부지를 사들이는 것 외에도 평화대공원 문제가 있다”면서 “평화대공원은 2개의 관련법이 아직 통과되지 않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상반기 중 법안이 통과될 것 같다. 이미 정부가 동의한 사안인 만큼 국회에서도 무난히 통과될 것”이라면서 “(송악산과 알뜨르비행장) 두 가지를 같이 연계해야 하기 때문에 이게 전제되지 않은 상태에서 구상된 것을 그대로 가져가는 것은 맞지 않다. 상황이 바뀌고 파이가 더 커진 만큼 좀 더 담대한 구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2개 법안 중 제주특별법은 소관 상임위인 행안위에서 통과돼 법사위에 계류 중인 상태고, 국유재산특례제한법 개정안도 국회 기획재정위에 상정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오 지사는 이날 시민과의 대화에서도 같은 질문을 받고 “송악산 일대 사유지 매입 절차는 순조롭게 진행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송악산과 알뜨르 비행장을 아우르는 담대한 평화대공원 구상이 필요하다는 점을 거듭 강조한 뒤 “관련 구상이 정리 되는대로 시민들 의견을 듣고 추진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예래휴양형주거단지에 대해서는 “JDC 이사장이 답할 문제”라면서도 최근 JDC와 토지주간 협의가 진행중인 상황이라는 점을 들어 협의 과정이 빨리 진행됐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다만 그는 “토지주들과 협의가 계속 지연된다면 도 입장에서는 다시 생각해볼 수 있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오 지사는 “예래단지를 기획하고 구상했던 시대적 여건과 현재의 시대적 여건이 유효한지에 대한 판단이 필요하다”며 “지금 현재 변화된 시대에 맞는 단지 개발, 지구 개발이 새롭게 검토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와 관련, 이종우 서귀포시장은 현재 진행중인 법원 조정과정에 대해 “예래단지 토지 문제는 토지주대책위 측 법무법인과 JDC 측이 법원의 조정 결정을 받아들인 상태”라며 “늦어도 5월 이전까지 조정 금액이 나올 것으로 보고 있는데 지금 분위기는 서로 근접해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오 지사는 또 탐라대 부지 활용 방안과 관련, 경찰청이 이 부지에 연수원 설치를 고려하고 있는 데 대해서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한 마디로 일축했다.

그는 “탐라대 부지는 미래 가치가 매우 높은 지역인데 경찰 관련 시설이 들어간다는 것이 상상이 되지 않는다”면서 “저희가 그 땅에 어떻게 의미를 부여하느냐에 따라 가치는 몇 배, 수십 배 더 커질텐데 아무리 국가기관이라고 해도 그런 접근 잘못이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간담회 직전 영리병원 소송 항소심에서 제주도가 승소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데 대해서는 “다행히 이겨서 한숨을 돌린 만큼 최종 대법원 상고심에서도 대응을 잘 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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