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3 18:27 (화)
코로나19 이후 끊긴 중국 하늘길, 다음달부터 열린다
코로나19 이후 끊긴 중국 하늘길, 다음달부터 열린다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3.02.17 14: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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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중국발 단기비자 발급 재개 이어 한-중 국제선 단계적 증편키로
입국전후 PCR 검사, 도착 공항 일원화도 다음주 중 종료 여부 검토

진에어 시안 노선 3월 9일, 홍콩익스프레스 3월 26일부터 운항 재개
정부가 중국발 단기비자 발급을 재개한 데 이어 한-중 국제선 항공편을 단계적으로 증편키로 한 가운데, 현재 인천공항으로 돼있는 도착 공항도 일원화도 다음주중 종료를 검토키로 하면서 중국발 제주 직항 노선 운항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사진은 다음달 26일부터 운항 재개 예정인 홍콩익스프레스사의 항공기.
정부가 중국발 단기비자 발급을 재개한 데 이어 한-중 국제선 항공편을 단계적으로 증편키로 한 가운데, 현재 인천공항으로 돼있는 도착 공항도 일원화도 다음주중 종료를 검토키로 하면서 중국발 제주 직항 노선 운항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사진은 다음달 26일부터 운항 재개 예정인 홍콩익스프레스사의 항공기.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정부가 한국과 중국간 국제선 항공편을 단계적으로 증편하기로 한 가운데, 항공사들의 제주 직항 중국 국제선 운항 재개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17일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현재 주 62회인 한‧중 국제선 항공편을 이달 말까지 주 80회로 늘리고, 다음달부터 양국 합의 수준인 주 100회까지 단계적으로 늘리겠다”면서 단계적 증편 방침을 피력했다. 주 100회 증편 이후 추가 증편을 검토하겠다는 구상을 내비치기도 했다.

이날 회의에서 한 총리는 “실내 마스크 의무 완화와 중국발 단기 체류 비자 발급 재개에 이어 오늘 중대본에서는 한·중 간 국제선 증편 방안을 논의·확정한다”고 발언, 한‧중 국제선의 단계적 증편을 기정사실화했다.

특히 한 총리는 “입국 전후 PCR 검사와 도착 공항 일원화 등 오는 28일까지 예정된 나머지 방역조치에 대해서도 다음 주에 종료 여부를 확정하겠다”고 밝혀 조만간 현재 인천공항으로 일원화돼 있는 한‧중 국제선 운항이 제주공항을 비롯한 국내 다른 공항도 재개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정부의 이같은 방침이 공식화되면서 국적 항공사들도 본격적으로 제주 직항노선 재개 준비에 나서고 있다.

실제로 진에어는 다음달 9일부터 제주와 시안을 잇는 국제선 운항을 재개하기로 하고 예약을 받고 있고, 홍콩익스프레스도 3월 26일부터 제주 노선 운항을 재개할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여기에다 진에어는 중국 시안 노선 외에도 제주와 상하이를 잇는 노선에 항공편 투입을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또 다음달부터 크루즈선이 제주항과 강정항에 들어올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중국 단체 관광객들의 입도 행렬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국발 단기비자 발급이 재개된 데 이어 중국을 오가는 하늘길이 열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관련 업계에서는 ‘중국 특수’를 잔뜩 기대하면서 반색하는 분위기다.

여행사들의 경우 일찌감치 전세기 운항을 비롯한 여행상품 개발에 나서는 한편 통역안내사를 모집하는 등 중국의 리오프닝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코로나19 이후 사실상 개점 휴업 상태였던 면세점과 카지노업계도 중국 국제선 운항 재개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면세점 및 카지노 업계 관계자는 “단기비자 발급이 재개되더라도 중국 정부의 한국 단체관광허용 및 제주 직항 노선 재개와도 맞물려 있어 2분기부터는 단체 관광객 입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제주를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2016년 306만1522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사드 배치 여파로 감소했다가 2019년 개별 여행객이 늘면서 107만9133명까지 회복됐으나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지난해 제주를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1만 명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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