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18 21:23 (목)
“희망 품고 타올라라” 4년 만에 다시 돌아온 제주들불축제
“희망 품고 타올라라” 4년 만에 다시 돌아온 제주들불축제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3.02.20 10: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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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9~12일 대면축제로 진행, 축제기간 방문객 최대 40만 명 예상
동 시간대 행사장 입장 가능인원 5만 명 … 인파 등 안전관리 중점
2023 제주들불축제가 오는 3월 9일 제주시청 광장에서 열리는 서막을 시작으로 10일부터 12일까지 새별오름 일대에서 펼쳐진다. 사진은 제주들불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오름 불놓기 모습. /사진=제주시
2023 제주들불축제가 오는 3월 9일 제주시청 광장에서 열리는 서막을 시작으로 10일부터 12일까지 새별오름 일대에서 펼쳐진다. 사진은 제주들불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오름 불놓기 모습. /사진=제주시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2023 제주들불축제가 3월 10일부터 12일까지 제주시 애월읍 새별오름 일대에서 펼쳐진다.

올해 들불축제는 코로나19 등 여파로 2019년 이후 4년 만에 도민들과 관광객들이 직접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대면축제로 열린다. 올해 들불축제의 주제는 ‘희망을 품은 제주들불, 세계를 밝히다’.

제주시는 올해 축제를 관람객 편의와 안전을 최우선 중점과제로 정했다. 이를 위해 동 시간대 운집 가능 최대 인원을 5만 명으로 설정, 행사장 입장 인원이 5만 명이 넘지 않도록 하는 등의 인파관리 대책을 세워놓고 있다.

이와 함께 선택과 집중으로 축제 콘텐츠를 강화하고 지역경제와 관광산업에 활력을 도모하는 한편 청정 제주의 자연을 보존하는 데 중점을 둬 더 안전하고 새로운 즐길거리가 풍성한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안우진 제주시 부시장은 20일 관련 브리핑에서 “관람구역 6만170㎡를 8개 구역으로 나누고, 실제 사용면적은 5만㎡로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1㎡당 1명씩 5만 명을 최대 수용 가능인원으로 설정해 인파를 관리한다는 얘기다.

이와 관련, 안 부시장은 지난해 부산불꽃축제의 경우 ㎡당 3명으로 인파 관리계획을 세웠던 사례를 들어 “2019년과는 상황이 달라진 부분이 있어 조금 더 강화해서 진행할 예정”이라면서 “4만5000명이 들어오는 시점부터 인파 관리가 시작돼 5만 명이 되면 입장을 통제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혼잡도를 3단계로 구분해 1단계 3만5000명까지는 원활, 4만 명이 되면 2단계 혼잡, 3단계 4만5000명부터는 인원 통제를 시작한다는 얘기다.

안 부시장은 인원 통제 결정의 책임자가 누구인지 묻는 질문에 “경찰과 소방 인력을 배치해 종합상황실로 전파하는 체계로 운영하게 된다”면서 “인원 통제 여부에 대한 결정은 최종적으로 부시장인 제가 용역 업체와 의논해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축제의 서막을 알리는 3월 9일은 삼성혈에서 들불 불씨를 채화하는 제례를 시작으로 제주시청 광장까지 들불 불씨 봉송 퍼레이드가 이어진다. 시청 광장에서는 들불 불씨 모심 행사와 들불 콘서트, 소원지 쓰기‧달기 등 다양한 축제 프로그램으로 시민들과 함께 서막의 장을 열게 된다.

개막일인 10일에는 읍면동 줄다리기 예선, 집줄놓기, 소원달집 만들기 등 제주전통문화경연이 광장에서 열리며 제주 예술인들이 참여하는 버스킹 공연과 제주의 풍요와 발전을 염원하는 희망기원제가 열린다.

새롭게 조성된 마상마예 공연장에서는 마상마예 공연이, 특설무대에서는 제주무형문화재 ‘제주농요’ 공연이 펼쳐지며, 축제의 시작을 공식적으로 알리는 개막식과 함께 개막 축하 ‘희망 콘서트’, 들불 불씨 점화와 횃불대행진, 달집 태우기 행사가 이어진다.

셋째 날 11일에는 넉둥베기, 듬돌들기, 줄다리기 등 전통문화경연과 함께 들불축제의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제주들불축제 발전방안 포럼이 진행된다.

이후 불놓기 주제공연과 횃불 대행진, 소원기원문 낭독, 화산쇼 등이 이어지며 국내 최초로 드론을 이용한 점화 퍼포먼스를 연출, 오름이 설치된 달집이 동시에 타오르는 오름 불놓기가 펼쳐지면서 성대한 장관이 펼쳐지게 된다.

마지막날 12일에는 묘목 나눠주기와 농수축산물 그랜드 세일, 도민노래자랑, 오름 플로깅 페스타로 4일간의 축제 여정을 마무리하게 된다.

한편 제주시는 축제를 찾는 관람객들의 교통 편의를 위해 제주종합경기장과 서귀포시 제2청사 주차장을 거점 주차장으로 지정해 셔틀버스를 운행할 예정이다.

제주들불축제 밀집관리대책. /자료=제주시
제주들불축제 밀집관리대책. /자료=제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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