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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지난해 인구 자연감소 1200명 ... 감소폭 커지고 있어
제주 지난해 인구 자연감소 1200명 ... 감소폭 커지고 있어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3.02.22 13: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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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12월 인구동향 발표, 제주 출생아 줄고 사망 늘어
제주시 전경. /사진=미디어제주.
제주시 전경. /사진=미디어제주.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제주의 인구 자연감소가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다.

통계청이 22일 발표한 지난해 12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에서 태어난 출생아 수는 3600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제주의 출생아 수는 2015년 이후 꾸준히 줄어들고 있다. 2015년 5600명까지 기록됐던 제주에서의 출생아수는 2016년 5494명으로 줄었고, 2017년에는 5037명으로 떨어졌다.

출생아 수는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하락하면서 2020년에는 3989명이 기록됐으며 2021년에는 3728명으로 줄었다. 지난해 역시 이 하락세를 이어가 3600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해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의미하는 조출생률은 4.1명이 기록됐다. 이는 전국 평균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전국 평균 조출생률은 3.9명이다. 아울러 제주의 조출생률은 전국 17개 광역시·도 중 다섯 번째로 높은 수준을 기록하기도 했다.

반면, 지난해 제주도내 사망자는 출생아 수보다 1203명이 많은 4803명으로 기록됐다.

제주에서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앞지르는 ‘인구 자연감소’가 나타나기 시작한 것은 2021년부터였다. 그 해 제주도내 사망자 수는 4229명이었지만 출생아 수가 3728명에 그치면서 인구가 501명 자연 감소했다.

지난해에는 자연감소 인구가 전년에 비해 2.4배 늘어나면서 자연감소 폭이 더욱 커졌다. 이처럼 자연감소 인구가 큰 폭으로 늘어난대다 제주로의 유입인구의 수 역시 증가폭이 정체되면서 제주의 인구 증가 역시 앞으로 정체되거나, 아니면 오히려 줄어드는 경향이 나타나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도 있다.

실제로 제주에서는 이미 2021년 총 인구가 지난해 대비 102명 줄어들면서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인구감소가 나타난 바 있다. 지난해에는 전년대비 2300명 가량 인구가 늘어나는 모습을 보였지만 인구 자연감소 폭 증가에 순유입인구 역시 증가가 정체되면서 향후 인구 증가 여부 역시 미지수로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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