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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학 의장, 오영훈 도정에 “화려한 말 잔치만 있을 뿐” 지적
김경학 의장, 오영훈 도정에 “화려한 말 잔치만 있을 뿐” 지적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3.02.24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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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3회 임시회 개회사 “화려한 포장지에 싸인 빈 수레 되지 않도록 해야”
김경학 의장이 24일 오후 열린 제413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의회
김경학 의장이 24일 오후 열린 제413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의회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김경학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이 새해 첫 임시회 회기를 시작하면서 오영훈 도정과 김광수 교육행정에 쓴소리를 건넸다.

김경학 의장은 24일 제413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인사말을 통해 “오영훈 도정과 김광수 교육행정이 지난 8개월의 예열 작업을 마치고 주요 업무의 목표와 방향을 공유하게 된다”면서 “도민사회에서는 도정이 화려한 말 잔치만 있을 뿐 구체성을 보이지 않는다는 얘기가 나온다”고 전했다.

이에 그는 “화려한 수사(修辭)만으로 도민의 삶을 나아지게 할 수 없다”면서 “추진하려는 정책들이 화려한 포장지에 싸인 빈 수레가 되지 않으려면 첫 단추를 잘 꿰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책과 정책 시아에 힘겨운 삶의 현장이 있음을 명심하면서 올해에는 도민 앞에서 가시적인 성과물을 내놓아야 할 것임을 지적하기도 했다.

이어 그는 “이번 임시회에서는 15분 도시, 행정체제 개편, 대중교통체계 개편과 트램 도입, 그린수소 글로벌 허브 기반 조성 등 주요 정책들을 냉정하게 점검할 것”이라며 “예산 투자가 민생과 경제 회복을 위한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 예산 집행이 어렵거나 불용 또는 이월될 소지는 없는지 꼼꼼히 들여다보면서 제때 집행될 수 있도록 촉구하는 한편 대안도 제시해 나갈 것”이라고 의원들의 분발을 촉구하기도 했다.

아울러 그는 김광수 교육감에게도 “일상회복과 함께 학교 현장의 정상화도 이뤄져야 한다”면서 ‘한 명의 아이도 놓치지 않는 맞춤 교육, 공정하게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는 학교, 디지털 미래 시대를 이끌어나갈 인재 양성, 인성을 키우고 안전을 책임질 수 있는 교육환경을 위해 온 힘을 기울여달라“는 당부를 전했다.

이에 앞서 그는 인사말을 시작하면서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망언을 쏟아낸 태영호 국회의원을 겨냥해 ”낡아빠진 색깔론으로 4.3의 진실을 부정하려한 잘못된 역사관에 도민들은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며 ”75년 동안 4.3의 정의로운 해결을 위해 어렵게 쌓아온 대한민국의 역사를 뒤흔들려는 움직임에 대해 우리 의회와 70만 도민은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엄중 경고의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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