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시가 지난 2018년부터 구성, 운영 중인 ‘우리동네 삼촌돌보미’가 위기 가구의 위험징후를 발견해 복지사각지대를 발굴하는 데 큰 힘이 되고 있다.
6일 제주시에 따르면 ‘우리동네 삼촌돌보미’는 무보수 명예직으로 이‧통장과 반장, 아파트 관리원, 집배원, 가스 검침원 등 사회복지와 이웃에 관심을 갖고 있는 시민들로 구성돼 있다.
이들 ‘삼춘돌보미’들은 위기 가구를 방문한 뒤 안부를 확인해 위험징후를 발견할 경우 해당 읍면사무소나 동주민센터 사회복지 담당자에게 신속하게 제보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재 2585명이 활동 중이며, 지난해 1년 동안 삼춘돌보미들이 찾아낸 위기 가구는 3300여 가구에 달한다.
지난 2016년부터 운영되고 있는 읍면동 지역사회복장협의체의 역할도 크다.
이‧통장과 복지 관련 종사자로 구성된 이 협의체는 시 관내 26개 읍면동에 528명의 위원들이 지역 복지증진을 위해 활동하고 있다.
지역복지 문제 해결을 위한 위기가구 발굴, 지역 보호체계 구축, 복지자원 발굴 및 연계 등 역할을 수행하고 있고 지난해 복지사각지대 발굴 2565건, 복지자원 발굴 1554건 7억728만 원, 서비스 연계 및 지원 2만1179건 등의 활동 실적을 낸 바 있다.
제주시가 이들 삼촌돌보미들과 협의체를 중심으로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 민관협력 활성화를 위해 인적 복지자원과 복지사각지대를 적극 발굴하면서 꾸준한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문재원 제주시 주민복지과장은 “어렵게 생활하는 취약계층 이웃들에게 공적 자원분만 아니라 민관협력 활성화로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지원하는 데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