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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을 정원삼은 고운펜션 '뜨리바다"
태평양을 정원삼은 고운펜션 '뜨리바다"
  • 현도영 기자
  • 승인 2005.06.26 10:01
  •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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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아름다움.인심 느끼는데 제격...다시 찾는 손님 많아

남제주군 남원읍 큰엉 해안경승지 산책로를 걷다보면 고풍스러우면서도 손에 넣고 싶은 아름다운 건물이 눈에 들어온다.

관광객들은 주변 환경과 어우러져 태평양을 정원삼은 이 건물 앞에 발을 멈추게 된다.

너울거리는 파도위로 눈부시게 부서지는 아침햇살.

누구나 꿈꾸던 그런 풍경을 간직하고 있는 뜨리바다(대표 현우범) .

뜨리바다는 말 그대로 뜰이 바다라는 뜻이다. 즉 뜰을 바다로 삼아 언제나 넓고 눈부신 바다를 볼 수 있는 것이 뜨리바다의 매력이다.

뜨리바다는 지난해 12월에 문을 연후 한달 평균 200여명의 관광객들이 찾을 정도로 인기가 많은 펜션이다.

특히 이곳을 지나가는 관광객도 뜨리바다 또는 펜션이라는 표시가 없어 별장이나 관광지로 오인해 방문하는 경우도 있을 정도로 아름다움을 자랑한다.

뜨리바다는 지중해 풍의 건물과 제주의 녹색 자연이 자연스럽게 어울려 있어 보고만 있어도 감탄사가 나온다.

지상 2층으로 총 6개의 객실을 갖춘 뜨리바다는 12평형(2인)과 17평형(4인)으로 이뤄져 있다.

특히 호텔시설과 견주어도 뒤지지 않는 최고급 가구와 주방시설, 식탁, 쇼파 등 깨끗하고 깔끔하게 정리된 객실은 주인의 모습을 그대로 갖다 놓았다.

또 조그마한 테이블과 의자를 놓여 있는 발코니는 바다를 바라보며 차 한 잔을 즐길 수 있는 여유를 가져 볼만 하다.

뜨리바다의 뒤쪽에 위치한 텃밭에는 주인 아저씨가 직접 가꾼 각종 채소와 과일들이 손님을 맞이할 준비가 돼 있다.

여기에 뜨리바다 정원에 조성돼 있는 바비큐 파티 공간은 가족과 연인끼리 오붓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특히 바비큐에 쓰이는 장작은 주인 아저씨가 폐원 감귤나무를 이용해 직접 만들었다.

또 바비큐 파티 공간 옆에는 주인 아저씨가 직접 손질하고 있는 어선 한 채가 자리를 하고 있어 바다 풍경과 조화를 이룬다.

현우범 대표는 "제주의 아름다움과 인심 등을 뜨리바다를 찾은 손님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계속적으로 많은 것을 준비하고 있다"며 "손님들이 이곳을 찾고 기뻐하는 모습을 볼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뜨리바다 주위에는 신영영화박물관, 큰엉, 표선해수욕장 등 관광명소도 가까이에 위치해 있다.

뜨리바다를 찾아가는 길은 제주시에서 1118도로를 따라 남원에 도착, 남원 큰엉해안경승지에서 서쪽으로 500m 정도 가면 된다.

홈페이지 : www.myseagarden.com
문의 : 064-764-5500

▲ 뜨리바다 펜션을 운영하게 된 계기는.

- 공직생활을 36년동안 하다가 은퇴하고 새로운 삶을 찾기 위해 뜨리바다 펜션을 나름대로 열심히 구상해 운영하고 있다. 누구에게나 할 일이 있다는 것은 행복한 것이다. 나름대로 새로운 삶을 통해 또 다른 나에 대한 도전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뜨리바다 운영을 통해 제주의 아름다움과 훈훈한 인심을 제주를 찾은 관광객들에게 전해주고 싶었다.

▲ 공직생활을 하다가 펜션 운영자로 직업을 바꾼 후 생활은.

- 처음에는 나만의 시간과 여유가 생길 것으로 봤지만 펜션운영은 하나에서 열까지 주인의 손길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았다. 그래서 개인적인 생활은 줄어들었지만 많은 사람들을 만나면서 지금까지 배우고 느껴왔던 것 이상의 그 무언가를  느끼고 있다.

또 펜션을 운영하려면 만능이 돼야 한다. 일명 '맥가이버'가 돼아 한다고 할까. 기계설비부터 주변정리, 텃밭가꾸기 등 내 생활은 이런 것으로 채워지고 있지만 생활의 활력이돼 즐겁다.

특히 바쁜 생활이지만 현재의 생활에 만족하고 감사하면서 제주의 아름다움을 전한다는 자부심을 갖고 생활하고 있다.

▲ 뜨리바다 주변 반응은.

- 인터넷에서 사진 등으로 이곳을 보고 찾은 손님들은 이곳의 아름다움을 100%로 홈페이지에 표현하지 못한 아쉬움을 내비칠 정도로 반응은 좋다. 특히 주변 환경과 호텔같은 시설, 텃밭에서 직접 캐온 야채등으로 음식을 마련하는 등에 묘미를 느낀 손님들은 다시 이곳을 찾거나 주위에 이곳을 추천하는 등 좋은 반응으로 보이고 있다.

또 뜨리바다는 간판 및 안내하는 그 무엇도 없어 호기심과 아름다운 풍경에 발길을 이곳에서 멈추는 사람들도 있다.

제주지역 펜션의 경쟁력은.

- 펜션과 펜션과의 경쟁을 한다면 제살 깎아먹는 경쟁밖에 안된다. 그래서 나는 호텔과의 경쟁을 위해 실내.외를 호텔에 견주어도 뒤지지 않을 정도로 신경을 썼고 호텔에서는 느낄 수 없는 텃밭과 바베큐, 어선 등 모든 것에 신경을 썼다.

펜션은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본다. 다만 주인이 손님과 항상 호흡할 수 있는 펜션 운영이 돼야 한다고 본다. 손님들은 시설, 주위 환경을 보고 펜션을 찾지만 그 후 그 펜션을 다시 찾을 때는 주인의 인심과 관심, 배려 등을 잊지 못하고 찾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펜션의 경쟁력은 주인하기 나름이다.(웃음)

 기억에 남는 관광객은 .

- 어떤 젊은 손님은 처음보는 사람인데 샴페인을 선물로 주고 밤새 아들처럼 친하게 이야기를 했던 기억이 난다. 또 어떤 사진작가는 여기의 풍경에 푹빠져 자신이 찍은 사진을 보내주기도 했다.

또 입소문으로 이곳을 찾은 관광객들을 통해 전에 이곳을  찾았던 손님들이 기억속에 남는 경우도 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 아내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 펜션을 운영 하면서 나도 그렇지만 아내는 더욱 바빠졌다. 아침부터 침실정리와 주변정리를 끝내면 곧 새로운 손님을 맞이할 준비도 해야하는 등 너무 바쁘게 하루를 보내는 것 같아서 미안하다는 마음뿐이다.

그리고 아무 말없이 바쁜 와중에도 묵묵히 펜션운영을 같이 해주는 아내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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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카추카 2005-06-27 15:35:17
언제 이런 사업준비하셔서 전환하셨습니까.
추카드립니다.
부자되세요.

2005-06-26 18:02:11
대단하시네요...

얼핏 보니 규모가 상당하던데...

멋깔스럽고...

공직 36년만에...부럽습니다

후배 2005-06-26 16:34:19
누구신가 했더니 도청 축정과장님이시군요.
명퇴하시고, 사업하신다는 말씀 들었는데, 지면통해 뵙는군요.
축하합니다.
사업에 꼭 성공하십시오.

나그네 2005-06-26 16:32:54
뜨리바다 처음들을 때는 무슨 뜻인가 갸우둥했는데 '뜰의 바다'라....
바다가 얼마나 가까웠길래 이런 이름을 다 지웠을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