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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형 재판 출석한 박수홍…"청춘 바쳐 일했던 것들 빼앗겨"
친형 재판 출석한 박수홍…"청춘 바쳐 일했던 것들 빼앗겨"
  • 미디어제주
  • 승인 2023.03.16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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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박수홍씨가 15일 친형 진홍씨의 횡령 혐의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심경을 전했다.

이날 서울서부지방법원 형사합의11부(부장판사 문병찬)에서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횡령) 위반 혐의로 기소된 박수홍씨의 친형 부부에 대한 4차 공판이 진행됐다.

이날 증인으로 참석한 박수홍씨는 심경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저는 다른 모든 분이 그렇듯이 가족들을 사랑하고, 행복했으면 하는 바람으로 평생을 부양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하지만 청춘을 바쳐 열심히 일했던 많은 것을 빼앗겼다. 바로 잡으려고 노력했지만, 그렇게 되지 않아 이 자리에 섰다"며 "저와 같이 가까운 이에게 믿음을 주고 선의를 베풀었다가 피해자가 된 많은 분께 희망이 될 수 있는 재판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증언을 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박수홍씨 친형 진홍씨는 지난 2011~2021년 연예기획사를 차리고 박씨 매니지먼트를 전담하면서 회삿돈과 박씨 개인자금 등 총 61억7000만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다.

검찰에 따르면 진홍씨는 인건비 허위 계상으로 회삿돈 19억원을 횡령했으며, 11억7000만원을 빼돌려 건물을 매입하는 데 썼다. 또 신용카드 결제 등 방식으로도 회사 자금 1억8000만원을 유용했다. 이 밖에도 박수홍씨 개인 계좌에서 29억원을 무단으로 인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아주경제 홍승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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