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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장 바뀐 지가 언젠데…” 공영주차장 영수증엔 ‘안동우’
“제주시장 바뀐 지가 언젠데…” 공영주차장 영수증엔 ‘안동우’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3.03.30 14: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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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잇따른 관련 민원에 9개월만에 교체 ‘뒷북 행정’
김시윤 안전교통국장 “전수조사 통해 조치하겠다” 답변
이달 초 제주시내 공영주차장에서 발급된 영수증. 가맹점 대표자 명에 전임 시장인 '안동우' 이름이 찍혀 있다. ⓒ미디어제주
이달 초 제주시내 공영주차장에서 발급된 영수증. 가맹점 대표자 명에 전임 시장인 '안동우' 이름이 찍혀 있다. ⓒ미디어제주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시내 공영주차장에서 발급되는 영수증에 여전히 가맹점의 대표자명으로 안동우 전 시장 이름이 찍혀 나오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6월말 임기를 마친 전임 안동우 시장이 신임 강병삼 시장이 취임한 후 9개월 가까지 지난 후에도 여전히 공영주차장 영수증 발급 주체가 돼있는 모습이다. 

실제로 이달 초 기자가 직접 공영주차장을 사용한 뒤 발급받은 영수증에는 가맹점 정보에 상호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청’, 대표자 명에 ‘안동우’라는 이름이 찍힌 상황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에 대해 제주시 차량관리과의 한 관계자는 <미디어제주>와 통화에서 “이전에도 관련 민원이 있어서 두 차례에 걸쳐 제주시와 주차관제 계약을 맺은 업체에 연락해 영수증 발급 주체를 바꾸도록 조치한 바 있다”면서 “아직 수정되지 않은 곳이 있다면 곧바로 조치하겠다”고 답했다.

해당 관계자에 따르면 제주시가 직영으로 운영하고 있는 공영주차장 73곳은 이미 영수증 발급 주체가 변경돼 기재되고 있었고, 다른 위탁 공영주차장의 경우 관리 업체들이 별도로 영수증을 발급해 주고 있다.

다만 제주시와 주차관제 계약을 맺고 있는 업체가 7곳인데, 주차장마다 설치돼 있는 관제기를 관리하는 업체는 관제 업체가 별도로 다른 업체에 관리를 맡기고 있어 주차장별로 영수증이 다르게 발급될 수 있다는 점을 설명했다.

이같은 상황에 대해 김시윤 제주시 안전교통국장은 <미디어제주>와 통화에서 “해당 주차장의 경우 시스템을 변경해 시장 이름을 빼고 ‘제주시장’이라고만 찍힌 영수증이 발급되고 있다”면서 “관내 공영주차장에 대한 전수조사를 통해 빠짐없이 조치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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