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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공업지역기본계획 수립 나서 ... 화북공업단지도 이전될까?
제주도, 공업지역기본계획 수립 나서 ... 화북공업단지도 이전될까?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3.04.04 10: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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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도내 공업지역 노후화에 따른 문제 해결 방안 마련 방침
"입주기업 이전 관련 민원 제속 제기 ... 대체부지 확보는 어려움"
화북공업단지. /사진=카카오맵 로드뷰.
화북공업단지. /사진=카카오맵 로드뷰.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제주도가 공업지역기본계획을 수립 및 추진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화북공업지역의 이전도 이뤄질지에 대해 이목이 모아지고 있다.

제주도는 도내 공업지역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와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공업지역기본계획을 수립해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공업지역기본계획은 ‘도시 공업지역의 관리 및 활성화에 관한 특별법'에 따른 법정계획이다. 수립 대상지역은 산업단지, 항만구역을 제외한 공업지역으로 화북·토평공업지역이 대표적이다.

제주도는 이를 통해 도내 공업지역의 노후화에 따른 도시환경 저해 및 기능 약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공업지역 특성을 고려, 종합적 관리 및 활성화 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기본계획 수립의 주요 내용은 △공업지역 특성을 고려한 종합적 관리 및 활성화 방안 △산업정비구역, 산업혁신구역의 지정에 관한 기본방향 △건축물 권장용도, 건폐율 및 용적률 등에 관한 건축물의 밀도계획 기본방향 △지원기반시설 계획 방향 및 환경관리방향 △개략적인 사업비 산정 및 재원 조달방안 등이다.

특히 이번 기본계획을 통해 화북공업지역의 이주 역시도 검토될 방침이다.

제주도는 화북공업지역과 관련해 “입주기업 이전 관련 민원이 제기돼 왔지만, 주민수용성 등 대체부지 확보의 어려움으로 민원이 해소되지 않아왔다”며 이번 기본계획 수립과 함께 공업지역 대체입지 등을 검토하고, 노후 공업지역 정비 및 민원 해소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도에 따르면 입주기업들은 특히 동지역에 새로운 부지를 마련하고 입주하기를 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도는 이와 같은 입주기업들의 의견을 충분히 들으면서, 민원해소 부분도 적극 검토해 새로운 공업단지의 입지를 물색한다는 방침이다.

현재는 이 기본계획과 관련해 용역업체 선정을 위한 발주 절차가 진행 중이다. 4월 중 용역을 착수해 내년 상반기에 기본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

고성대 제주도 도시균형추진단장은 “공업지역기본계획 수립을 위해 공업지역 내 입주기업의 적극적인 의견 제시와 협조를 당부하고 있다”며 “이번 계획을 통해 공업지역의 미래 발전 방향을 새롭게 설계하고, 도내 공업지역 활성화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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