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3-29 17:52 (금)
기고 바로 지금, 습지를 되살릴 시간 '동네를 지켜야 지구가 산다'
기고 바로 지금, 습지를 되살릴 시간 '동네를 지켜야 지구가 산다'
  • 고기봉 시민기자
  • 승인 2023.04.05 15: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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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행정안전부 생활공감정책 참여단 제주도 대표 고기봉(오조리 이장)
행정안전부생활공감정책 참여단 제주도 대표 고기봉(오조리 이장)
행정안전부생활공감정책 참여단 제주도 대표 고기봉(오조리 이장)

환경을 생각하는 것은 미래세대를 위해서가 아니라 지금 현재의 문제라는 목소리도 높다. ‘이제는 친환경을 넘어 필(必) 환경 시대’라는 얘기도 들린다. 

일회용품 사용이 줄어들려면 일회용품에 환경부담금이 더 늘어나야 하고, 탄소 배출량을 줄이려면 탄소를 배출하는 사업에 지원하지 말아야 하고, 재사용할 수 있는 용기를 사용하고 지역에서 순환하도록 조건을 만들어 주는 토대를 만들어 대체할 수 있는 대안들을 만들어 나가는 활동에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세계적인 기후 이상 현상으로 자연보전의 중요성이 커지는 지금. ‘탄소 먹는 하마’라고 불리는 습지의 가치도 높아지고 있다.

습지보호지역 확대, 갯벌 복원 전략 수립, 습지 도시 등 활동을 위해서는 제주도 습지를 종합 관리할 수 있는 민·관·학 그리고 청소년이 참가하는 관리위원회(가칭) 구성이 필요하다.

세계 각국은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세우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다행히 갯벌을 포함하여 자연생태의 탄소흡수 기능 강화를 통해 지속할 수 있는 녹색사회를 실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겉으로 보기엔 쓸모없는 땅처럼 보이는 습지는 사실 '자연의 콩팥'이라 불리며 수질정화 기능뿐만 아니라 기후변화 완화를 위해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따라서 훼손되거나 방치된 갯벌과 물길이 막혀 상태가 악화한 습지가 복원되어 다시 우리 곁으로 돌아와 탄소중립 사회로 나아가는데 한 축을 담당하기를 기대한다.

일회용품을 덜 쓰고 쓰레기를 제대로 잘 버리고, 함부로 버리지 않도록 주의하는 여러 가지 일들이 있을 것이다.

정말 필요한 물건일까 고민하고, 친환경적인 제품을 선호하고, 육식을 한 끼 줄이고, 일회용품 사용을 자제하는 것. 많은 분이 실천하고 있지만 한 가지씩 더 늘려나가길 제안 드린다.

자연의 중요성을 돌아보는 현재, 지금까지 우리가 얼마나 자연을 훼손하고 오염했는지 반성 해야 할 시점이다.

습지는 그 고유의 생물종과 생태계를 유지하기 위해 자연적으로 형성되고 보존되어야 하는 것이 원칙이며, 개발을 위한 습지의 훼손은 최소한으로 줄여야 한다.
연안습지 중 가치가 뛰어난 곳을 선정해 습지 보호 지역으로 지정하거나 람사르 습지로 지정, 제주도 연안습지의 중요성을 제도적으로 인증할 필요가 있다. 끝으로 습지의 가치와 중요성을 되새기고 습지 복원을 위해 노력하는 오조리 갯벌을 습지보호 구역으로 지정해 세계인의 생태계 보물섬이 될 날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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