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시 조천읍 선흘1리 동백동산과 한경면 저지리 저지오름 및 저지곶자왈 일대가 생태관광지역으로 지정, 육성하는 사업이 추진된다.
제주시는 올해 국비 지원을 받아 선흘1리와 저지리에 각 9000만원씩 1억80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지역협의체를 구성, 운영하고 생태관광 체험 프로그램과 주민 역량 강화 사업 등을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선흘1리의 경우 동백동산 스탬프 투어와 모니터링을 통해 숲의 사계절과 다양한 동식물 정보를 제공하는 숲 편지, 게임을 통해 서식 동식물에 대해 배우는 환경보드게임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찾아가는 주민 환경교육이 이뤄진다.
또 저지리에서는 백서향 군락지를 보호하고 복원하기 위한 주민 참여 백서향 증식사업, 어린이들의 숲놀이 프로그램인 숲밧줄놀이, 초등학생 대상으로 생물종다양성연구소와 함께 곤충·버섯 모니터링, 어르신 대상 트레킹 등을 운영할 예정이다.
박동헌 제주시 환경관리과장은 “생태관광지역 홍보와 더불어 지역 주민들과 소통하면서 자연자산을 보전하고 현명하게 이용하는 도시로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생태관광지역은 3년 단위로 재지정되며, 선흘1리는 2013년 12월 최초 지정된 이래 3회 연속 재지정됐고 현재 4차 재지정(2023-2025)을 위한 환경부 평가가 진행되고 있다. 저지리는 2018년 1월 처음 생태관광지역으로 지정돼 올해 말 3차 재지정(2024-2026) 평가를 앞두고 있다.
한편 생태관광지역은 2013년부터 환경부가 생태계가 특히 우수하거나 환경의 중요성을 교육·체험할 수 있는 지역을 ‘생태관광지역’으로 지정, 현재 전국에 29곳이 지정 운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