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3-29 11:28 (금)
9년 전 오지 못한 수학여행 “제주 청소년들이 함께 합니다”
9년 전 오지 못한 수학여행 “제주 청소년들이 함께 합니다”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3.04.07 11: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세월호를 기억하는 제주 청소년 모임’ 20명 1박2일 여행 수학여행 길 나서
지난 2019년 제주항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5주기 추모행사 모습.
지난 2019년 제주항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5주기 추모행사 모습.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세월호 참사 9주기를 맞아 제주 청소년들이 당시 단원고 학생들이 가지 제주로 수학여행을 오지 못한 길을 완성하기 위해 길을 나선다.

‘세월호를 기억하는 제주 청소년 모임(이하 세제모)’는 14일과 15일 이틀간의 수학여행 길에 오른다.

제주지역 청소년들에게 홍보해 신청을 받은 20명의 청소년들이 함께하는 이번 수학여행은 오는 14일 오전 제주항을 출발, 우수영에 도착해 세월호 선체를 탐방한 뒤 선체 앞에서 추모공연을 진행한다.

이후 진도 세월호팽목기억관 우수영에 도착해 세월호 선체를 탐방하고 추모공연을 가진 뒤 다음날 진도항에서 출항, 9년 전 사고 해역을 지나가던 그 시각에 세월호 희생자들의 가족들과 함께 선상 추도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4.16 세월호 참사 가족협의회가 주최하는 올해 9주기 추모행사는 14일부터 16일까지 사흘간 분향소 운영과 함께 먹을거리 부스, 청소년 체험 부스, 공모전 작품 전시 및 공연이 진행된다.

이번 수학여행에 참가하는 청소년 일행들은 “지난 2014년 단원고 선배들이 가지 못한 수학여행 길을 제주 청소년들이 이어서 완성함으로써 9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지만 잊혀져가는 세월호의 기억을 소환하고 여론화시키고자 하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수학여행 “다녀오겠습니다” 참가자 일행은 오는 14일 오전 8시30분 제주항 2부두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다녀오겠다는 인사를 전할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