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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장' 제주해안, 해결은? 환경운동연합, '제주줍깅' 진행
'쓰레기장' 제주해안, 해결은? 환경운동연합, '제주줍깅' 진행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3.04.10 11: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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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정화 활동 통해 제주도에 대책 마련 촉구도
지난해 9월 서귀포시 대정읍의 한 해안가에 많은 쓰레기들이 밀려와 있다. /사진=미디어제주.
지난해 9월 서귀포시 대정읍의 한 해안가에 많은 쓰레기들이 밀려와 있다. /사진=미디어제주.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제주환경운동연합이 제주의 해안쓰레기를 줍다 2023 ‘제주줍깅’ 상반기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올해 4년째 시민참여로 진행되는 ‘제주줍깅’ 캠페인은 날로 심각해지는 해안쓰레기 문제에 대한 시민인식을 증진하고, 제주도정 차원의 대책과 정책 마련을 요구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제주줍깅 캠페인은 해안정화와 더불어 성상을 조사해 제주의 해안에 어떤 쓰레기가 주로 발견되고 있는지를 확인하고 이에 대한 문제 해결방안을 제시하는 활동으로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 진행된 캠페인에서는 플라스틱과 스티로폼 파편이 가장 많이 발견되었는데 바다에 버려진 플라스틱 쓰레기가 빠르게 미세플라스틱으로 변모하고 있음을 지적하고 이에 대한 대책을 주문했다. 또한 담배꽁초 투기 문제와 어선기인 쓰레기 문제 해결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아울러 환경운동연합이 이 캠페인을 통해 제안한 정책은 ▲담배꽁초 투기문제 해결을 위한 해수욕장과 주요해변 및 그 주변에 대한 상시적인 금연구역 설정 ▲육상 및 해상에서의 쓰레기 투기 근절을 위한 단속, 교육, 홍보 강화 ▲생분해성 어구의 사용 강화를 위한 어구의 재질 제한 ▲어선 대상 페트병·캔류 등의 수거 보상 ▲해양보호구역 확대 등이다.

제주도는 이에 해수욕장과 주요해변에 대해 사계절 연중 금연구역으로 지정하는 정책개선이 이뤄지기도 했다.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도 정책 변화를 지속적으로 요구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캠페인은 이달 29일 구좌읍 하도리 해안사구와  5월 13일 제주시 내도동 알작지, 5월 27일 한경면 고산리 해변 등 총 3회에 걸쳐 진행될 계획이다.

캠페인에는 해안쓰레기 문제에 관심 있는 시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가신청은 구글문서(https://zrr.kr/e2nR)를 통해 작성하여 제출하면 된다. 모집기간은 4월 10일부터 4월 23일까지 이뤄지며 보다 자세한 사항은 제주환경운동연합(064-759-2162)을 통해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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