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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근로현장 사망 노동자 급증 ... "윤석열 정부, 노동탄압만"
제주 근로현장 사망 노동자 급증 ... "윤석열 정부, 노동탄압만"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3.04.12 10: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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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3월 말부터 2주간 노동자 4명 사망"
"산재사망사고 적색경보 ... 정부는 반노조 성향만"
민주노총 제주본부 등이 12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주에서 중대재해가 급증하고 있다"며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사진=미디어제주
민주노총 제주본부 등이 12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주에서 중대재해가 급증하고 있다"며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사진=미디어제주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제주의 근로현장에서 노동자가 사망하는 등의 중대재해가 이어지고 있지만, 윤석열 정권에서는 노동탄압만 이어가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민주노총 제주본부 등은 12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윤석열 정부가 노동자의 생명과 안전을 강화하기는 커녕, 노동자의 생명안전에 대한 천박한 인식을 보여주며 노동탄압에만 나서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들에 따르면 올해 들어서 모두 4명의 노동자가 일터에서 사망했다. 올해 1월부터 각종 노동 현장에서의 사고로 노동자가 부상을 당하는 등의 일이 이어지다, 3월말부터 사망자들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노총은 이를 지적하며 “지난해 제주에서 중대재해사고는 8건이었지만, 올해 들어서는 불과 2주 사이에 지난해 사망한 노동자의 절반에 달하는 수가 운명을 달리했다. 광주지방고용노동청은 제주지역에 산재사망사고 적색경보까지 내렸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어 “제주에서 이처럼 사고가 이어지고 있지만, 정부는 이에 대한 대비는 커녕 반노조 성향만 드러내고 있다”는 비판을 내놨다. 이들은 “윤석열 정부는 노동자의 생명과 안전을 강화하기는커녕 중대재해처벌법 무력화 시도와, 현장의 노동안전조치를 강조하는 노동조합의 노동안전보건활동까지 불법을 매도하고 있다”며 “이러는 동안 노동자들은 죽어나가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들은 그러면서 “급격히 늘어가고 있는 중대재해를 기필코 막아야 한다”며 “먼저 제주도에 요구한다.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도내 중대재해예방을 위해 긴급노정협의를 요구한다”고 말했다.

또 “민주노총은 안전하고 건강한 일터를 위해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며 “건설현장의 노동안전을 위해 건설노조 제주지부를 중심으로 긴급점검단을 구성, 현장의 안전수칙 위반 등 노동자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건설사의 불법행위에 대해 강력히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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